
28일 테입커팅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웨스턴 가주마켓에서 이현순 회장(가운데)이 참석한 관계자들로부터 축하의 인사를 받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웨스턴 가주마켓(회장 이현순)이 5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가주마켓은 28일 오전 테입커팅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이미 지난 25일 오후 4시부터 소프트오픈을 하며 영업 나흘째를 맞은 가주마켓에는 이 날도 몰려든 한인 샤핑객들로 분주했으며 한인 미디어, 함께 입주한 커피빈과 뚜레주르 및 투자그룹 관계자 약 50여명이 참석해 가주마켓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이날 이현순 회장은 “1987년 오픈해 타운 내 마켓의 터줏대감으로 자리하던 웨스턴 가주마켓이 5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며 “30년 가주마켓 브랜드 이미지를 발판으로, 대형마켓 선구자로서의 자존심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지상 3층 규모의 초대형 복합 샤핑몰 프로젝트를 발표한 가주마켓은 2011년 2월 신축공사로 문을 닫았으며 투자금 유치 등의 문제로 공사 지연의 어려움을 겪다 지난 2013년 5월 첫 삽을 떴다.
“25일 첫 손님이 들어오는 순간 눈물이 터졌다”고 말한 이 회장은 감격에 목이 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물심양면 도와주신 모든 분들, 특히 오래 기다려주신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손님 한 분 한 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마켓이 될 것으로 약속드리며, 새로운 가주마켓을 위해 축복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롭게 문을 연 가주마켓은 매장 크기만 4만스퀘어피트에 달한다. 마켓 내에는 ‘커피빈’이 한인마켓 내 최초의 주류 커피 전문점으로 들어서며, 베이커리 전문점 ‘뚜레주르’도 문을 열었다. 유기농과 내추럴 푸드 전문 섹션도 강화된다. 운영이 자리 잡는 대로 24시간 오픈 체제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그 전까지 가주마켓의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베벌리 가주마켓도 정상 영업하며 향후 새로운 컨셉의 마켓으로의 변신을 계획 중이다.
이 회장은 “최대한 빨리 손님들을 만나고자 하는 마음에 사실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모습으로 오픈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루하루 나아질 모습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가주마켓의 오픈을 기다려 온 한인들 역시 ‘반갑다’와 ‘아직은 불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인타운에 거주한다는 한 한인은 “깨끗한 새 마켓이라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각 섹션마다 카트를 끌고 다닐 수 있는 공간이 넓어서 좋다”고 했으며, 또 다른 한인은 “주차장에 차가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 불편하다. 특히 코너를 돌 때 아슬아슬한데 이 점은 개선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층 소매점과 3층 가든 식당가를 포함한 가주마켓 플레이스 전체 샤핑몰은 이르면 내년 3월 오픈할 계획이다. 미용실과 은행 등이 들어설 2층은 80%가 입점이 마무리된 상태고, 3층 20여곳의 식당은 현재 테넌트를 모집 중이다.
이 회장은 “한인타운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스페셜한 공간으로 태어날 것”이라며 “한인타운의 그로브몰, 도심 속의 여유로운 녹색 샤핑공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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