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기획/ 올해 미국경제 전망^주요 변수
▶ 유럽·일본 불안, 중국 경기둔화 가속화 속 저유가·소비확대로 미국만 나 홀로 부각 단기적 침체 예상 불구 “2%대 성장 기대”

미국 경제는 완전고용에 근접한 실업률과 완만한 물가상승률, 실질임금 상승 및 저유가에 따른 소비여력 확대 등 민간소비 분야 등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올 한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P]
올해 미국 경제는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부진 속에서 세계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원톱’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USA투데이를 비롯한 주류 언론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에 접근하고 물가는 목표치에 근접한 완만한 상승을 예상했다.
일자리의 질이 개선되고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민간 소비와 투자는 견고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상승폭은 일부 제한 요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지난해 이상이 예상된다. 다만 전반적인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면서 약소하나마 경기침체(2분기 이상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할 것이란 예상이다.
▲미국 경제 전반적으로 ‘맑음’
유럽과 일본 등 다른 선진국들이 여전히 불안한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올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특히 중국의 경기둔화가 보다 가속화될 전망으로 미국의 선전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9년여 만에 처음 올린 뒤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2.4%로 9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실업률은 4.8%로 완전고용 수준을 유지하고 개인 소비지출 물가지수는 1.6% 오르면서 FRB의 목표치인 2.0%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는 분기별로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상승해 올해 말 1.5%로 예상된다. 이런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회복이 이어지고 있다는 FRB의 자신감이 반영된 대목이란 점에서 경제 주체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간 전문가들도 올해 미국 경제는 민간소비와 투자가 견고한 흐름을 지속하고 정부 지출도 완만하게 확대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고용의 양과 질이 개선되면서 임금상승률도 높아져 가계소득 증가와 민간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증시, 소폭 상승장세 전망
USA투데이가 월가의 투자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하락장을 예상한 전략가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본격적인 상승세가 예상되는 시점은 3월로 점쳐졌다.
다만 상승폭은 다소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상승폭이 제한적인 횡보장세가 예상되고 그에 따른 실익도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것이란 설명이다. S&P 500지수를 기준으로 지난해 1년간 수익률은 2.7%였다.
S&P 500지수는 2,043로 지난해를 마감한 가운데 USA투데이가 조사한 17개 투자은행의 전략가들은 올해 평균목표로 지수 2,215를 제시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연말의 미국 대통령 선거, 강 달러화 및 원자재 가격 하락세 등은 증시 상승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월가의 대표적인 긍정론자인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토니 드와이어 분석가는 “1994~2004년 금리인상기 초반 반짝 상승했던 달러가치는 이후 오히려 하락해 10% 이상 평가 절하됐다”며 “중장기적으로 약달러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추겨 증시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BMO 캐피털 마켓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증시는 매 20년마다 7년씩의 상승장이 시현된 뒤 약세를 보여 왔다”며 “S&P 500지수는 이미 사이클상 고점을 기록했고 올해는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며 지수가 2.7% 오른 2,100에 그칠 것으로 제시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은 없나
올해 세계 각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경고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경고도 제기되고 있다.
시티와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각각 2.4%를 기록하고 올해는 각각 1.6%와 1.9%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티는 미국이 단기적으로 새로운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65%에 달한다고 경고했다. 경기회복 후 대략 5년 뒤 침체에 진입한 점 때문이다. JP 모건도 미국의 경기 확장기는 평균 5년을 겨우 웃돌았다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예상한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각각 2.8%와 2.5%로 일부 투자은행들이 제기한 침체 우려에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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