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로협 최형호 회장(오른쪽)과 새로 취임하는 이창건 장로가 이취임식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남가주한인장로협의회가 오는 17일 오후 4시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39대와 40대 회장을 지낸 최형호 장로가 퇴임하고 이창건 장로가 41대 회장을 맡게 된다.
이번 이취임식은 지난 2년 동안 분열됐던 장로협의회가 화해를 이루고 갖는 행사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신임 회장 취임식의 사회는 김영 장로가 맡는다. 이임하는 최 장로와 사회자 김 장로는 갈등을 빚던 당사자이지만 장로협의회가 통합되면서 한마음으로 이취임식을 진행한다.
남가주장로협의회가 화해를 이루자 한국장로총연합회도 대거 축하 사절단을 보낼 예정이다. 한국의 각 교단 20만명의 장로를 대표하는 한장총의 총회장을 비롯해 직전 총회장, 증경 총회장, 총무 등 11명의 대표들이 이번 취임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대규모 축하 사절단이 참석하는 것이다.
최 장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싸워서는 안 된다”며 “도대체 무슨 소득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교회는 공중에 있는 게 아니라 사회 안에서 더불어 공존하는 것”이라면서 “하나님은 누구나 사랑하신다는 믿음 덕분에 장로들이 과거 일을 털고 다시 통합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최 장로는 “신임 이창건 장로가 어려운 부탁을 받아 줘 회장직을 수락해 감사하다”면서 “장로협이 가난한 이웃을 돕고 선교하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해나가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회장직에 취임하는 이 장로는 “최 장로가 사재를 털면서 통합과 화해를 이루는데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비즈니스도 아니고 봉사하는 자리인데 네 것, 내 것이 어디 있냐”고 말했다. 또 “정말 여러 번 고사했지만 최 장로와 여러 분이 돕는다니까 해보겠다고 결정했다”며 “다시 분열되면 장로협도 유명무실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로는 충현선교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며 민주평통 수석부회장과 충청향우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 한국의 날 축제 집행위원장을 지내면서 아드모어 공원에 장터를 처음으로 개설해 만성 적자이던 축제를 흑자로 전환시키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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