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까지도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경제지표상의 근거가 약할 수도 있다고 데니스 록하트(사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이 전망했다.
록하트 은행장은 1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로타리클럽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오는 3월 FOMC 통화정책 회의에 물가의 추세나 변동상황이 얼마나 반영될지 알기 어렵다”며 “어느 정도의 경제지표 자료를 갖게 되겠지만, 상당한 양이 더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중국 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늦어질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현재 미국에서는 올해 3∼4번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이지만, 각자의 경제전망에 따라 이보다 적거나 많은 인상 횟수를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이날 47%를 기록하며 금리가 유지될 확률 53%보다 낮았다.
그는 앞으로의 물가동향이 통화정책 결정에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록하트 은행장은 그러나 미국 경제의 회복세 자체에 대해서는 “다소 낙관적”이라며, 내수 소비의 회복이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를 빠르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하향 리스크는 주로 우리(미국) 경제에 대한 세계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영향과 관련돼 있다”며 내부보다는 외부 요인이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시장 불안의 영향에 대해 그는 “그런(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생길 때, 금융경제가 아닌 미국의 실물경제를 살펴보고 근본적으로 잘못된 일이 있는지 의문을 가지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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