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주 4분기 어닝시즌 유가하락 타격 기업들 3분기 이어 마이너스 전망
미국 기업들이 다음 주 어닝시즌(실적발표)을 앞두고 있지만, 전망은밝지 않다.
에너지와 산업소재 관련 기업들이실적 침체를 주도하는 가운데 지난해뉴욕 증시를 선도한 소비자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당초 예상했던 만큼 좋지 않은 움직임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11일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소속된 기업들의 4분기 전체 순익은 4.2%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발표가전망대로 이뤄진다면 3분기에 이어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셈이다.
또한 지난해 전체의 순익은 제로(0)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의 순익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1일 당시에는 10.3%의 증가가 예상됐지만, 최근에는 7.5% 증가로 낮춰진 상태다.
2014년 중반부터 계속된 유가 하락으로 타격을 받은 에너지 기업들이 S&P 500 기업의 순익을 끌어내리는 주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소재 부문도 원자재 가격이 침체한탓에 두 자릿수의 순익 감소율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지난해 8.4%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S&P500 지수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넷플릭스와 아마존은 S&P 500 종목가운데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4분기 실적은좋지 않다. 특히 개솔린 가격의 하락이라는 호재에도 속속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소비관련 기업들의 4분기 순익은 8.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3개월 전의 전망치였던 13.6%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소비자 관련 기업들 가운데 25개사가 실적 부진 가능성을 경고했고 실적 개선을 전망한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기업은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S&P 500 기업 전체로는 85개사가4분기의 순익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고 26개사는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최근 몇 개 분기의 흐름과 대략 일치하는 것이다.
일부 시장전략가들은 에너지 가격하락으로 소비자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은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아직도 부채를 갚아야 하는 처지라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영업마진의 하락 조짐을 이유로 에너지 부문 기업들이 지난해 전체를 기준으로 사상 처음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들어 1주일 만에 선진국 증시의 지수는 6%나 떨어졌다. 그럼에도,톰슨로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7배로지난 10년간의 중간 값인 14.7배를웃돌고 있다.
시노버스 투자자문회사의 선임 펀드매니저인 대니얼 모건은 올해에는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업종이 나타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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