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B, 가주 밖 첫 지점 달라스에 오픈
▶ 태평양, 뉴욕·뉴저지에 1~2곳 준비중
한인은행권이 연초부터 새로운 지점 오픈 열기로 뜨겁다. 비상장 은행들은 상장은행들의 전유물로 평가되던 타주 진출을 서두르고 있고 소형 은행들은 LA 한인타운 진입을 노리고 있다.
포문을 연 곳은 CBB 은행으로 이달 초 텍사스주 달라스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했다. 지난 2012년 12월 문을 연 대출사무소(LPO)를 풀 뱅킹 브랜치로 승격시킨 것으로 CBB가 남가주를 벗어나 문을 여는 첫 지점이다.
CBB 관계자는 “3년간 연방 중소기업청(SBA) 대출실적이 우수하고 고객 반응이 좋아 지점으로 승격됐다”며 “현재 새로운 지점 건물을 건축 중으로 1년 뒤 더욱 넓고 편안한 자리에서 고객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CBB는 달라스 코리아타운 내 로열 레인에 2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해 내년 초 입주할 예정으로 길 건너 윌셔은행과 인근 신한은행까지 인접해 새로운 한인은행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조앤 김 CBB 은행장은 “한인과 한인은행이 공략할 수 있는 타인종이 섞여 있는 시장을 2~3군데 물색하고 지점을 내기 위해 가늠해 보는 중”이라며 “시장 선점이 중요한 만큼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태평양은행도 타주 진출, 특히 동부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첫 번째 타주 진출인 뉴저지주 포트리 지점을 오픈한 뒤 탄력이 붙은 까닭이다.
조혜영 태평양 은행장은 “뉴저지 지점 오픈을 위한 준비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와 성공적인 동부시장 진입으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올해 뉴욕과 뉴저지 등지에 1~2개의 지점을 추가로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LA 한인타운 내 웨스턴과 5가의 가주마켓 내에 새로운 지점 자리를 확정해둔 태평양은 이로써 올해 CBB와 불꽃 튀는 지점 확장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에 반해 지난 수년간 지점 확장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오픈뱅크는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오픈뱅크 관계자는 “지난 4년간 매년 한해도 빠짐없이 지점을 오픈하는 등 확장전략을 펼쳐왔다”며 “올해는 내실을 기하고 기존 지점들의 성장을 위한 내실전략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픈은 지난해 문을 연 시애틀, 뉴욕과 달라스의 LPO가 잘 정착한 점에 고무돼 있다. 이 관계자는 “시애틀 LPO는 수치상으로도 효과를 입증해 보이고 있다”며 “타주 지점은 미정이지만 LPO 등 타주에 사무소 설치는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소형은행들은 LA 한인타운 입성을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 BBCN과 윌셔의 합병과정에서 새롭게 생길 지점 자리를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유니티는 부에나팍 본점과 가든그로브 지점 등 풀 뱅킹 브랜치는 2개이고 LA 사무실은 SBA 업무를 위주로 하고 있다. US메트로도 가든그로브에 유일한 1개 지점을 올해는 반드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한편 윌셔는 합병은행 출범과 별개로 이미 준비에 돌입한 텍사스주 휴스턴의 2호 지점을 올해 안에 오픈할 계획이다. 윌셔 관계자는 “휴스턴 1호점에 대한 고객 반응과 실적이 좋아서 금방 2호점을 내는 것”이라며 “이로써 텍사스에 4개 지점이 포진해 합병은행 출범 후 더 큰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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