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레니얼 세대 겨냥 스마트폰·태블릿 이용
▶ 예금이자는 더 높아
별도의 지점 없이 스마트폰과 태블릿만으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뱅크가 주류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 뱅크가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는 과정은 한인은행들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USA투데이는 20일 유명 IT 칼럼니스트 에드 베이그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인 ‘뱅크모바일’사를 이용한 후기를 상세히 소개했다. 베이그는 손 안에서 다양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디자인된 뱅크모바일을 ‘은행계의 우버’라고 소개했다.
뱅크모바일의 제이 사이두 CEO는 보다 친절하게 자신의 회사를 ‘미국 최초로 지점이 없고 수수료도 없는 모바일과 태블릿 그리고 온라인 뱅킹이 가능한 은행’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알라이뱅크, USAA, 고뱅크 등 선배 격인 온라인 뱅크들도 있지만 뱅크모바일은 ‘주머니 속의 텔러’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밀레니얼 세대와 약 6,800만명으로 추산되는 은행 비이용자들을 잠재적인 고객으로 삼고 있다.
실제 뱅크모바일은 개개인의 고객들에게 전담 텔러를 배정해 두고 필요한 경우 언제라도 연락이 닿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지점이 없는 가벼운 몸집 덕분에 높은 예금금리도 제공한다. 뱅크모바일이 제시하는 세이빙스 어카운트의 금리는 4대 주류은행이 프로모션 없이 제공하는 이자율보다 평균 0.25%포인트 높다.
라인 오브 크레딧은 9.9% 금리로 최대 5,000달러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전국 5만5,000개 ATM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오버트래프트 피도 없으며 계좌 오픈 때 최소 금액 제한도 없다.
베이그가 직접 250달러를 예치하며 신규 체킹 어카운트를 오픈한 결과, 소셜시큐리티 넘버를 본인의 실수로 잘못 입력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어려움이나 제약이 없었다. 통상 10분 정도면 뱅크모바일의 새로운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직 뱅크모바일은 모기지나 오토론 등 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 크레딧카드를 만드는 것도 오는 여름께 ‘뱅크모바일 2.0’ 업그레이드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고금리 예금 등 기존 온라인 뱅크의 장점에 ATM 이용 등 전통적인 은행의 혜택까지 볼 수 있는 이유는 사이두 CEO가 자산규모 76억달러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회원인 커스터머스 뱅크의 회장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이두 CEO는 “은행은 현존하는 가장 케케묵은 산업”이라며 “뱅크모바일은 테크 컴퍼니를 지향하며 은행업의 미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은행업의 성장판이 닫혔다는 우려 속에서 사이두 회장은 뱅크모바일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 그는 “간편한 거래방식, 고금리와 제로 수수료의 혜택 등 호평 속에서 최근 1년여간 1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며 “상품 및 서비스 다양화로 오는 7월에는 고객 숫자가 2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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