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끓는 물·전자레인지 이용 5분이면 OK
▶ 볶음밥·국밥 등 메뉴 다양, 가격 저렴

한인마켓에‘간편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로 컵밥이 인기를 끌고 있다. 타운 내 한인마켓에 신제품 건강한 컵밥이 진열돼 있다.
‘컵라면 비켜라, ’컵밥‘ 나가신다’
한인마켓에 ‘컵밥’이 등장, 간편 대용식(HMR) 대명사인 컵라면의 인기를 위협하고 있다. 컵 안에 한 끼 식사를 담아 패스트캐주얼, 또는 한국에서 거리음식으로 인기를 끌던 컵밥이 인스턴트 제품으로 출시돼 한인마켓에 판매를 시작한 것.
라면처럼 끓는 물을 붓거나 전자라인지를 이용하면 바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혼자 사는 1인가구는 물론 바쁜 직장인들의 ‘간단한 한 끼 식사’ 수요를 파고들며 인기를 끌고 있다. 2~4달러대의 저렴한 가격에 볶음밥, 카레에 국밥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추면서 간편 대용식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자연나라는 ‘건강한 컵밥’ 시리즈를 불고기맛, 곤드레나물밥, 비빔밥 3종을 출시해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컵라면 섹션에 한 자리를 차지해 한 끼 식사를 찾는 이들의 손길을 라면에서 밥으로 유도하고 있는 것. 조리도 라면처럼 간단하다.
끓는 물을 붓거나, 물을 부어 전자레인지를 돌리면 되고, 어느 쪽도 5분 내 조리가 가능하다. 가격은 2.49달러에서 현재 1.99달러로 출시기념 할인가로 판매 중이다. 건조식품이라 보관도, 휴대도 용이해 도시락 대용으로도, 야외 나들이에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자연나라 제인 박 이사는 “가격도 저렴하고, 조리도 쉽고 무엇보다도 ‘건강한 한 끼’라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 현재 물량이 부족해 2차 오더를 넣고 기다리고 있는 중으로 2월부터는 중국, 베트남 등 타인종 마켓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천일식품은 냉동 컵밥을 출시했다. 흰 밥이 아닌 볶음밥을 베이스로 해 식감과 풍미를 더욱 살렸으며 김치슈림프, 연어우엉, 카레, 곤드레나물 등 총 4종으로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 다음 주부터 LA 인근 한인마켓에 시식행사와 더불어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정인 미주법인장은 “컵밥의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고, 밥 외에도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며 “이미 컵 잡채가 출시돼 있으며 향후 컵 호두과자 등 간식용 제품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J는 따스한 국과 함께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컵반’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사제품 ‘햇반’을 활용해 ‘말아먹는 밥’을 컨셉으로 잡은 것이 특징. 조리방법 역시 다른 컵밥과 마찬가지로 간단하다.
햇반과 액상소스를 용기에 넣고 끓는 물을 넣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조리가 완성된다. 현재 한인마켓에는 미역국밥, 순두부찌개국밥 2종이 출시돼 있으며 오는 3월에는 강된장과 산채비빔밥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CJ 푸드 이종환 마케팅 팀장은 “간편 대용식 시장이 확대되면서 급하게 한 끼를 때우는 것이 아니라 ‘간편하지만 맛있는 한 끼’가 키워드로 뜨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이미 컵밥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미국시장에도 점차 다양한 신제품들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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