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보울 광고시장-10년새 75% 급등불구 예약 힘들어
▶ 기아차 7년연속, 할리웃 스타 기용160127
오는 2월7일 열리는 미 프로풋볼(NFL) 수퍼보울 50을 앞두고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수퍼보울 광고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6일 뉴욕타임스 등 언론들에 따르면 올해 50회 수퍼보울의 TV 중계 광고단가는 30초 당 최고 500만달러로 나타났다. 수퍼보울 광고단가는 최근 10년 사이 75%나 뛰었다.
동영상 스트리밍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사이트 전체뿐만 아니라 동영상 시작 전에 나오는 광고를 모두 한다고 해도 하루 50만달러가 드는 점과 비교하면 수퍼보울 광고가 얼마나 비싼지를 가늠할 수 있다.
수퍼보울 광고에 어마어마한 가격이 매겨지지만 1년 전에 대부분 매진될 정도로 광고경쟁이 치열하다. 수퍼보울 광고의 위력이 그만큼 막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퍼보울은 1억1,4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았다.
수퍼보울 광고를 통해 기업들은 인지도 상승과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한다.
한국 기업들도 1년에 한 번 광고시장에 큰 장이 서는 수퍼보울에 관심이 많다. 기아차는 올해까지 7년 연속 수퍼보울 광고를 하기로 했다고 NYT는 전했다.
지난해 기아차는 제임스 본드(영화 007시리즈의 주인공) 역할을 했던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이 등장한 쏘렌토 광고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마이클 스프라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해 쏘렌토 판매가 늘어난 것이 수퍼보울 광고의 혜택을 본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할리웃 중견배우 크리스토퍼 월켄이 기아차 광고에 등장하며 올 뉴 옵티마를 소개한다.
현대차도 2년 만에 수퍼보울 광고를 재개한다. 현대차는 2008년 이후 7년 연속 수퍼보울 광고를 했지만 지난해에는 빠졌다. 현대차는 올해 수퍼보울에서 경기 중 30초짜리 광고 2편, 경기 시작 전 60초짜리 광고 2편 등 총 4편의 광고를 선보인다. 올해 광고에서는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G90 플래그십 세단과 올 뉴 엘란트라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수퍼보울 광고 업체에 이름을 올린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영화 ‘마션’ ‘글래디에이터’ 등을 제작한 영화감독 리들리·제이크 스콧 부자와 손을 잡았다. LG전자의 광고에는 영화 ‘테이큰’ 등으로 유명한 배우 리암 니슨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비싼 돈을 내는 만큼 광고 효과가 크지만 수퍼보울 광고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NYT는 지난해 주류업체인 버드라이트가 수퍼보울에서 90초짜리 광고를 했지만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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