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초음속 비행기 소음을 지진으로 오인한 주민들의 신고전화가 남부 뉴저지 여러 곳에서 빗발치는 지진소동이 한바탕 벌어졌다.
이날 국립 지질조사국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정도로 땅이 흔들리고 큰 굉음이 있었다는 신고가 여러 군데에서 접수돼 조사한 결과 이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난 정황은 찾을 수 없었다” 고 발표했다.
하지만 조사국은 초음속 비행기가 지나가며 내는 큰 소음인 소닉붐(sonic boom)이 뉴저지 애틀랜틱 카운티 해먼턴 지역부터 30마일 떨어진 남동쪽 필라델피아 지역까지 관측됐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오인된 이번 소닉붐은 뉴욕주 롱아일랜드와 뉴욕시, 커네디컷 등 일부 지역까지 들릴 정도로 큰 굉음을 냈다.
이번 지진 소동은 메릴랜드 해군항공기지에서 출발한 전투기가 신고가 접수된 인근 상공에서 훈련 임무 수행 중에 낸 소음인 것으로 판명됐다.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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