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 할인 없애고, 저유가 불구 유류할증료까지
▶ 타이항공마저 철수항공료 2배까지 받아, 고객들 울며겨자먹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이 최근 국제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유독 LA 등 미주 출발 노선에만 유류할증료를 그대로 부과하고 있어 미주 지역 고객들을 차별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적 항공사들은 LA 발 한국행 직항 노선에서 경쟁사인 타이항공이 서비스를 중단한 이후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미주 한인 고객들을 상대로 상대적으로 비싼 항공료를 부과하고 있어 한인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오는 2월부터 한국을 출발해 미국으로 오는 항공편의 국제선 유류할증료(왕복 기준)를 165달러에서 30달러로 하향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항공편 노선이라도 LA를 포함한 미국 내에서 출발해 한국 인천공항을 왕복하는 항공편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존과 똑같은 150~160달러의 유류할증료를 적용하고 있어 미주 지역 고객들은 그만큼 비싼 가격에 항공권을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타이항공의 LA-인천 직항 노선이 운항을 중단한 후 국적 항공사들의 각종 항공료 할인 프로그램들이 슬그머니 폐지되면서 그만큼 고객들의 항공료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 시니어 고객들에 대해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해 오던 프로그램도 올 들어 자취를 감췄다.
이에 따라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의 LA-인천 노선 항공권 가격은 다른 항공사들에 비해 최고 2배까지 비싼 상황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비수기 요금인 3월 출발을 기준으로 국적 항공사들의 LA-인천 왕복 요금은 1,130달러~1,170달러에 팔리고 있는 반면 차이나 이스턴 항공의 LA-베이징-인천 노선의 경우 왕복 579달러까지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어 차이나의 LA-베이징-인천 노선은 왕복 649달러, 유나이티드 항공의 LA-샌프란시스코-인천 노선도 왕복 877달러까지 요금이 나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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