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널설치 가구 75~150달러
▶ 전력사에서 전기 공급 땐 월 6달러

PUC가 새로 태양열 패널을 설치하는 가주 주민들에게 일시불로 가구 당 75~150달러의 사용료 부과를 결정하는 내용의 전력사용료 규정을 지난 28일 통과시켜 해당 주민들의 월 전기세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에너지 절약을 목적으로 집에 태양열 패널을 설치하는 가주 주민들의 비용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가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는 새로 지붕에 태양열 패널을 설치하는 주민들에게 전력망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는 대가로 일시불로 가구 당 75~150달러의 사용료를 부과하는 규정을 지난 28일 열린 정기회의에서 3대2로 통과시켰다. 이와는 별도로 PUC는 각 가정의 태양열 패널이 생산하는 전력 양에 상관없이 남가주 에디슨을 비롯한 전력사들로부터 공급받는 전기에 한해 킬로와트시(kilowatt-hour) 당 약 2센트, 또는 월 6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신규 태양열 고객들은 또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더 높은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이번 결정으로 태양열 패널 사용자들의 월 가구 당 전기세는 현재 82달러에서 약 91달러로 오르게 된다. PUC는 전력사들이 제안한 태양열 사용료 부과안은 태양열 패널 확산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만약 전력사들이 줄기차게 제안해온 안이 받아들여졌다면 해당 주민들은 월 103달러의 전기료를 부담해야 한다. PUC의 이날 결정은 신규 태양열 패널 고객에게만 적용되며 기존 사용자들은 패널을 설치한 날짜로부터 20년 동안 일시불 및 추가전력 사용료를 면제받게 된다.
전력사들은 태양열 패널을 사용하는 주민들도 기존 전력망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는다며 전력망 보수 및 교체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PUC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전력사들은 “새로운 프로그램은 충분하지 않으며 태양열 패널을 설치하지 않는 고객은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전력사들은 태양열 패널 사용자들이 생산하는 잉여전력에 대해 전력사가 지급해야 하는 비용도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PUC 관계자는 “PUC가 통과시킨 전력사용료 부과안은 태양열 패널 소유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각 가정이 합당한 전력사용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킬로와트시 당 2센트의 사용료는 빈곤층 커뮤니티에 혜택을 주는 에너지 효율 캠페인 비용을 커버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PUC 위원은 “새로운 프로그램은 일방적으로 태양열 패널 업계에 유리하게 만들어졌다”며 “전력사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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