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적 집값 상승 덕 깡통주택도 함께 감소
주택가격 상승에 힘입어 LA 지역 내 주택 차압률과 모기지 융자 연체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코어로직’(CoreLogic)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LA, 글렌데일, 롱비치 지역 내 주택을 구입하는데 발급된 모기지 융자의 0.49%만 주택소유주가 페이먼트를 납부하지 못해 차압을 당했다.
이는 차압에 직면에 하는 주택소유주가 100명 중 1명도 채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2014년 동기 때 차압률 0.61%보다 0.12%포인트 떨어진 것이며 같은 기간 미 전국 평균 차압률 1.17%보다 0.68%포인트나 낮다.
그러나 LA 지역 주택 차압률은 가주 전체 평균인 0.43%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A 지역 모기지 융자 연체율도 주택 차압률과 함께 떨어졌다. 11월 말 현재 LA 지역에서 90일 이상 모기지 융자 페이먼트를 연체한 주택소유주 비율은 1.84%로 100명 중 2명에 해당한다. 1년 전 비율은 2.39%였다.
이 또한 가주 전체 평균인 1.65%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분기 중 LA 카운티에서 90일 이상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한 주택소유주는 총 2만659명이었다. 이는 페이먼트 연체자가 피크를 쳤던 지난 2010년 1월(13만8,293명)보다 무려 11만7,644명이 감소한 것이다.
2010년 1월 이후 연체자 수는 2011년 1월 11만3,146명, 2012년 1월 8만6,147명, 2013년 1월 5만9,406명, 2014년 1월 3만4,406명, 2015년 1월 2만5,241명 등으로 해마다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아난드 날라탐비 코어로직 대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모기지 융자 심사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지고 부동산 가격 상승, 고용시장 확대 등 경제 여건이 개선되면서 모기지 융자 연체율 하락을 가져 왔다”며 “2016년에도 미국 주택시장 호경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택 차압과 모기지 융자 연체가 줄면서 모기지 융자 밸런스가 주택시세보다 높은 깡통주택도 덩달아 감소했다. ‘리얼티 트랙’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말 현재 모기지 밸런스가 주택 가치보다 25% 이상 높은 미국 내 ‘심각한 깡통주택’은 총 640만채로 모기지 밸런스가 남아 있는 주택의 11.5%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때의 690만채보다 약 50만채, 2014년 4분기 때의 710만채보다 70만채 줄어든 것이다. LA의 경우 ‘에퀴티가 많은’(equity-rich) 주택을 보유한 대도시 ‘탑 5’안에 들었다. 에퀴티가 많은 주택이란 주택시세가 모기지 밸런스보다 50% 이상 높은 집을 말한다.
인구 50만명 이상 미국 내 대도시 중 북가주 샌호제가 53.7%로 가장 높았고, 샌프란스시코(47.6%), 호놀룰루(36.7%)에 이어 LA(35.8%)가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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