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터·오바마 무명에서 일약 선두
▶ 밥 돌 두 번 이기고도 패배 불운
1일 열린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는 미국 대선 일정의 첫 관문이자 ‘대선 풍향계’로 일컬어진다.
이곳에서 승리를 거머쥔 대선 경선후보가 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976년 이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한 후보가 각 당의경선에서 최종 승리한 경우는 15번(단독 출마 제외) 가운데 모두 9번이었다.
NBC 방송은 이토록 중요한 아이오와 코커스가 언제나 조용하지는 않았다며 ‘시끌벅적’했던 코커스의 역사를 소개했다.
◇지미 카터의 역사적 승리1977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 대통령을 지냈던 지미 카터는 아이오와주 코커스의 승리를 바탕으로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었다.
당시 조지아 주지사였던 카터 전대통령은 코커스 이전까지 경쟁 후보들에 밀려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전 여론조사에서 크게 뒤졌지만, 노동자들의 표를 모으는데 집중하면서 아이오와코커스에서 1등을 차지했다.
그는 이 기세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까지 이어갔고 결국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집계 오류 때문에 뒤바뀐 승리2012년 치러진 공화당 코커스당시 밋 롬니 후보가 3만15표를 얻어 릭 샌토럼 후보를 8표 차로 이긴 것으로 공식 발표됐으나 열흘후 재검표에서는 샌토럼 후보(2만9,839표)가 롬니 후보(2만9,805표)를 34표 차로 앞선 것으로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결국, 롬니 후보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도 승리를 이어가면서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서게 됐다. 샌토럼 측 관계자는 잘못된 아이오와주 패배 사실 때문에기금 모금과 동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오바마의 투표 혁명2008년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젊은층들의 지지를 끌어 모아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
애초 13만∼15만명 정도가 코커스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약 24만명이 투표장을 찾는 등최고기록을 세웠다.
당시 무명이나 다름없었던 오바마 대통령은 아이오와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누르는이변을 연출하면서 백악관으로 가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38%의 득표로각각 30%, 29%를 얻는데 그친 클린턴, 존 에드 에드워즈 상원의원을 누르고‘ 깜짝 승리’를 거뒀다.
2008년 공화당은 11만8,000명이 투표장을 찾는데 그쳤다.
◇두 번 승리한 밥 돌적어도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만큼은 밥 돌의 영광을 따라갈 후보는 없을 것이다.
공화당의 돌 후보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988년과 1996년 두 번승리했지만, 대통령까지 가지 못한유일한 인물이다.
1988년에는 아이오와주에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누르고 1위에 올랐지만, 최종 대선후보에서 밀렸고 1996년에는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됐지만,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민주당의 빌 클린턴에게 패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