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와 저유가 파동 등의 영향으로 월마트 등 미국 기업의 감원규모가 1월 중 7만5,114명으로 전월의 2만4,000명에 비해 3배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는 6일 미국의 채용정보전문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 자료를 인용해 핼리버튼(HAL)을 비롯한 에너지 기업들과 메이시백화점 등 소매업체들의 인원정리 사례가 많았다고 보도했다.
일부 석유기업들이 파산한 가운데 핼리버튼도 감원과 함께 비용감축등 생존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월마트와 메이시는 온라인 업체들과의 경쟁과열 등으로 인해 매장 수를 많이 줄였다. 월마트는 전 세계 매장 269곳을 폐쇄할 계획이어서 근로자 약 1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CNN머니는 셰일개스 개발 등으로 일었던 미국의 에너지 붐이 과잉과 배럴 당 30달러대의 초저유가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오히려 에너지 회사들의 재정난을 가중시킨 점을 상기시켰다.
CNN머니는 또 월스트릿(뉴욕 금융가)으로부터 메인 스트릿(도시 중심가·실물경제 상징)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 모두 감원바람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 이들이 올해 11월 대통령 선거 판세까지도 흔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현재 실업률은 아주 낮은편이다. 그러나 미국인 다수는 경기회복 여부와 자신과 자녀들의 장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CNN머니는 미국 경제가 지난해 말 성장이 급격히 둔화했고, 제조업 부문도 침체가 계속되는 등 위험수준을 알리는 신호들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제조업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서비스업 부문도 1월 들어 추진력을 잃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다수는 올해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는 거의 전적으로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지출 여부에 달렸는데 실업자 증가로 소비 급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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