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해임 이사 4명 “이사회 등 절차 위반”
▶ 무효소송 제기 진통
3,650명의 회원을 둔 자산 2,600만달러 규모의 한인크레딧유니온(Hanin Federal Credit Union)이 이사진 교체를 둘러싸고 소송전과 긴급 주총 소집 등 진통을 겪고 있다.
7인의 이사 중 하워드 이(한국명 이영일) 이사장 등 설립멤버를 포함한 4인의 이사들이 지난해 말 이승호 이사 등 나머지 3인의 이사와 이들이 선임한 3인의 신임이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8일 확인됐다.
고소인 측은 소장을 통해 “정관에 맞지 않게 일방적으로 4인의 이사들을 해임하고 이사회를 개최해 자의대로 회사를 운영한 점 등은 모두 불법”이라며 “4인이 이사임을 인정하고 지난해 하반기 이뤄진 모든 이사회가 무효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장에서 고소인 측은 지난해 9월17일 이후 부당한 이유를 들어 잔 박, 안영재, 파멜라 리, 하워드 이 등 4인의 이사들을 차례차례 해임한 뒤 자의대로 빈자리를 채웠다고 주장했다.
소장 등에 따르면 하워드 이 이사장의 해임 사유는 지난해 정관 변경으로 불가능해진 친인척의 고용 등 때문으로 알려졌고 이 이사장 측은 지난해 변경 이전인 10년 전 정관 상에서는 가능했던 것을 소급적용했다고 반발했다.
법원에 소장이 접수된 뒤 한인크레딧유니온은 지난 7일 LA 한인타운 가든 스윗 호텔에서 긴급 주총을 열고 4인의 이사들에 대한 해임을 표결 처리했다. 이날 주총에는 약 3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압도적인 표차로 해임이 결정됐다.
이날 해임된 안영재 전 이사는 “진행과정이 불투명했지만 조합원들의 결정에 승복한다”며 “남은 이들이 한인크레딧유니온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워드 이 전 이사장도 “법원의 예비명령이 나오기 전에 주총 결과가 나와 소송 진행은 불투명하다”면서도 “다만 일부 불법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다른 식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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