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이직률 분석
▶ 2014년 53% 달해 업계 평균의 두배 불안정한 수입·과다경쟁 등 이유로 다시 복귀-이직 반복 철새족도 많아
한인 신참 부동산 업자들의 이직률이 부동산 업계 평균을 두 배가량 웃돌 정도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업계를 떠났다가 되돌아오는 ‘철새족’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영 부동산’(대표 김희영)이 최근 공개한 남가주 한인 부동산 업자 이직률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4년 처음 업계에 투신한 신참 242명 중 53%에 해당하는 128명이 2015년 말 직업을 바꿨다. 신참 이직자 중 남성은 70명, 여성은 58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 활동한 한인업자 829명 중 34.2%인 284명이 업계를 떠났다.
가주 내 부동산 업자들의 평균 이직률이 26%임을 감안하면 한인 신참 업자들의 이직률은 이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며 한인 업자 전체 이직률보다도 8%포인트가 높다.
김희영 대표는 “타업종에 비해 부동산 업계의 이직률이 높은 이유는 불안정한 수입, 불규칙한 근무시간, 관련 전문지식 습득의 어려움, 과다경쟁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며 “안정권에 진입하려면 최소 5년은 꾸준히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생존이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2009년 업계에 투신한 한인 업자 163명 중 6년 뒤인 2015년에도 잔류한 업자는 18명으로 11%에 불과했다. 이 중 남성은 10명, 여성은 8명이었다. 163명 중 연도별 잔류자를 보면 2010년 71명, 2011년 44명, 2012년 33명, 2013년 27명, 2014년 20명 등 해를 거듭할수록 잔류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2005년에 부동산 면허를 취득한 업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년 뒤인 2006년 잔류자 82명, 2년 뒤인 2007년 잔류자 71명, 3년 뒤인 2008년 잔류자 58명, 4년 뒤인 2009년 잔류자 43명, 5년 뒤인 2010년 잔류자는 43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때 부동산 업계에 종사했다가 1년 또는 6년 뒤에 복직하는 철새족도 많다고 김희영 대표는 밝혔다. 이 중 일부는 복직을 했다가 다시 업계를 떠난 후 또 다시 되돌아오기도 한다. 지난해 복직한 한인 업자는 모두 54명으로 전체 활동자(844명)의 6.4%였다.
2014년에는 전체 활동자(829명) 중 6.4%인 53명이 복직자, 2013년에는 전체 활동자(809명) 중 9.8%인 79명이 복직자, 2012년에는 전체 활동자(611명)의 2.1%인 13명이 복직자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2015년 말 현재 한인 부동산 업계에서 5년 이하 경력자는 전체의 78.2%에 달해 한인 부동산 업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력이 2년 이하인 부동산 업자도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8.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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