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여름용 상품 서둘러 전진배치
▶ 겨울용품은 세일 등 재고떨이 시작

때 아닌 깜짝 불볕더위로 한인업소에 여름상품이 대거 등장했다. 9일 김스전기에서 고객들이 선풍기 등 여름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남가주 일대에 때 아닌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한인업소들도 이른 더위 준비에 나섰다.
지난 주말부터 기온이 갑자기 오르면서 선풍기를 비롯해 간절기 이불 등을 찾는 손님이 크게 늘면서 급하게 관련 상품판매를 시작한 것.
타운 내 한 생활용품 전문점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오고 추운 겨울일 것이라는 예보가 계속 이어져온 탓에 깜짝 더위가 올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며 “갑자기 선풍기를 찾는 손님들이 오기 시작했는데 이미 지난여름에 다 판매해 상품이 없어 상당수가 되돌아갔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스전기는 현재 히터와 선풍기를 함께 배치해 판매 중이다. 더위가 시작된 지난주부터 선풍기를 찾는 고객이 늘어 급하게 물량을 채워 넣었다는 것이 업소 측 설명이다. 보통 2월 초에는 겨울용품 판매가 주를 이루는데 이번 주부터는 이례적으로 선풍기가 하루에 20~30대씩 판매되고 있다는 것.
급하게 선풍기 주문량을 늘렸고, 더불어 고객문의가 부쩍 늘어난 대나무 돗자리와 차 방석도 추가 주문이 들어간 상황이다. 최영규 매니저는 “아직 물량이 부족해 본격적으로 배치는 못해 뒀지만, 높은 기온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 만큼 주문제품이 도착하면 일부 공간을 할애해 여름상품을 진열해 둘 계획”이라며 “겨울상품 세일은 보통 2월 말에서 3월 초에 시작하지만 날씨에 따라서 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스 이불매장은 겨울용 이불 재고털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재 겨울용 극세사 이불을 30% 할인해 판매 중이며, 봄맞이 침구세트 마련에 나선 고객들을 위해 특별 프로모션도 준비 했다. 한국산 리치랜드 침구세트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70달러 상당의 패드를 무료로 선물한다.
박정수 사장은 “날씨에 맞춰 봄 이불을 찾거나 이때에 맞춰 겨울이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손님이 이번 주부터 갑자기 늘었다”며 “간절기 이불과 누비이불 등 손님들이 많이 찾는 상품을 다양하게 구비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몰 내에 위치한 슈월드도 여름신발을 찾는 손님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업소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여름신발 판매율이 쑥 늘었다”며 “한국과 계절과 맞지 않아 보통 여름상품은 일찌감치 준비해 두는데 덕분에 날씨가 더워지면서 바로 충분히 배치해 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슈월드는 현재 봄·여름시즌 신발 판매를 시작하며 겨울용 신발을 50%에서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H마트 마당몰점은 주류판매 시작을 기념해 맥주 할인을 시작했다. 현재 한국산 맥주가 세일가에 판매 중이며 이번 주말부터는 본격적으로 세일품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마당몰점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 한인들이 많이 찾는 맥주를 시원하게 배치해 두고 판매 중 이다. 때마침 날씨가 더워져 주류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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