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5% 기록 16년 만에 추월 인프라 투자·저유가 ‘탄력’
최근 경제적으로 급부상하는 인도의 지난해 평균 경제성장률이 7.5%로 나타났다.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7.5%로 1999년 이후 16년 만에 중국(6.9%)을 추월했다. 인도 중앙통계청은 지난해 10∼12월 경제성장률이 7.3%라고 8일 발표했다.
지난해 ▲1∼3월 7.5%▲4∼6월 7.6% ▲7∼9월 7.7% 등 분기마다 7%를 넘는 고성장의 흐름을 이어갔다.
인도 정부는 최근 성장세를 제조업이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제조업성장률은 12.6%다. 서비스업 성장률 9.4%보다 높았다.
샥티칸타 다스 경제부 차관은 정부의 개혁정책이 이 같은 고성장을 유도했다고 강조했다. 인도 정부는 도로, 철도, 항구 등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4~12월 도로 건설에 90억달러를 투입하는 등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구축에 총 280억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 늘어난 액수다.
전체 수요의 4분의 3을 수입하는 석유 가격이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이 안정된 것도 소비자의 구매력을 늘리고 성장을 뒷받침하는데 한 몫했다.
사지드 치노이 JP모건 인도 담당이코노미스트는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저유가로 가계·기업·정부의 지출이 늘어났다"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도 정부의 성장률 발표 수치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의 수출이 13개월 연속감소했고,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 위축을 뜻하는 ‘50 아래'로 떨어진 점 등을 주된 근거로 내세운다.
인도 예스뱅크의 수바다 라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성장률 수치가다른 자료와 상관관계가 떨어진다”고 했다.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너럴의 쿠날 쿠마르 쿤두 이코노미스트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자료 수집이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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