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5%까지 떨어져 작년 4월 이후 최저
▶ 이자율 0.5~0.75%p 낮출 땐 적극 나서야
“낮은 모기지 금리 덕 좀 볼까?”지난해 말 연방정부의 기준금리인상조치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한인 모기지 융자업계가 들썩이고있다.
현재 주택을 소유한 한인 중 상당수는 지난 11일 3.65%까지 떨어진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를 활용해 재융자(refinancing)를 신청하는 등 저금리 혜택을 놓치지 않으려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3.65%의 이자율은 2015년 4월 이후 최저치로 지난 6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LA 지역 한인 모기지 업계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가 계속 떨어지면서 월 페이먼트를 낮추려고 재융자를 신청하거나 재융자 관련 문의를해오는 한인들이 부쩍 늘었다.
모기지 전문업체 ‘융자나라’의 알렉스 김 브로커는 “재융자에 대해문의해오는 한인의 대부분은 현재30~35만달러 정도의 모기지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며 “지금이 그야말로 저금리로 재융자를 할 수 있는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 30년 고정, 4.25% 이자율에 모기지 밸런스가 35만달러 정도라면 월 페이먼트는 1,722달러이다. 하지만 재융자를 통해 이자율을 3.625%로 낮추면 월 페이먼트는1,596달러가 돼 매달 126달러(연간1,512달러)를 아낄 수 있다. 김 브로커는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수준을 고려할 때 현재 가지고 있는이자율이 4% 이상이고, 재융자를통해 이자율을 0.5~0.75%포인트 떨어트릴 수 있다면 재융자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인 주택소유주 장모(47·LA 거주)씨는 “현재 4.5% 이자율에 30만달러 정도의 모기지 밸런스가 있는데 주위에서 지금 이자율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니 재융자를하라고 권해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며 “융자 브로커가 4% 미만 이자율로 락인할 수 있고 융자 수수료와 클로징 비용을 은행이 대신 지불하는 ‘노포인트, 노 클로징 코스트’로 재융자를 할 수 있다고 말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뒤를 꼼꼼히 따져보지않고 섣불리 재융자를 할 경우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고 융자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한 모기지 업계 관계자는“ 지난 3년 안에 주택을 구입했거나 1차 융 자와 2차 융자(homeequity line of credit)를 가지고 있을경우 재융자를 통해 두 융자를 통합할 것을 권한다”며 “모기지 금리는절대 ‘바닥’을 찾으려고 하면 안 되며 현 이자율과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예상 거주기간, 재융자 후 페이먼트 납부 능력등을 검토한 뒤 신청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지금 재융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자신의 새로운 크레딧 스코어를 확보하고 오류가 있을경우 정정하고 ▲주변 비슷한 집의거래가격을 참고로 현재 살고 있는집의 가치를 파악하고 ▲재직증명서, 소득 및 자산 관련 서류, 뱅크 스테이트먼트, 세금보고 서류 등을 미리 챙겨두고 ▲모기지 금리는 은행,융자회사 등 최소 3군데 이상으로부터 견적을 받고 ▲꼭 30년짜리 융자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다면 10년, 15년, 20년짜리 재융자로 고려할 것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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