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6% 증가 총 8억 6천만달러 기록
▶ 궐련 50%↑ 1위… 김·음료·라면 뒤이어
한국 농수산식품의 대미 수출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 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농수산식품의 대미 수출액은 약 8억5,987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8억 1,132만달러와 비교했을 때 6% 증가한 수치다.
한국 농수산식품의 전체 수출이 전년대비 2.63% 감소하는 등 다소 부진했던 것에 비하면 미국 수출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제품 다양화와 함께 한류 영향 등으로 타인종을 상대로 한 마케팅 성공도 수출 증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표 수출 효자 품목인 김, 음료, 라면 등은 현지 시장 진출 확대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라면은 2,962만달러로 13.5%가, 음료는 6,271만달러로 4.9%가 늘었다. 김은 사상 최고액인 7,21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증가세는 1.7%에 그쳤다.
LA aT센터 이주표 지사장은 “김 수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1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2단계 도약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지역을 넓혀가며 새로운 품목을 계속 개발해 소비자들의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궐련(담배)이 지난해보다 무려 54.2%가 증가한 9,154만달러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수출 재개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굴 역시 1,815만달러로 전년대비 33.6%가 늘었다.
미국 내 ‘매운맛’의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과 김치의 수출 실적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고추장 수출금액은 전년대비 8.3% 오른 994만달러를, 김치는 8.2% 오른 534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궂은 날씨로 작황이 부진했던 배는 9.1% 감소한 2,652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비스킷도 2,150만달러로 11.2%가 줄었다.
이 지사장은 “달러 강세가 올해 한국산 식품의 대미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원료 의존도가 높은 가공식품보다 신선식품이 좋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