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리 가보는 MWC 2016-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21일 바르셀로나서 열려
▶ 삼성은 디자인으로 차별화, LG는 기능 강화 역점
오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 2016’에서 글로벌 선도업체들의 전략 스마트폰이 대거 공개돼 맞대결에 돌입한다.
매년 MWC에서 신제품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며 독무대로 만들어 온 삼성전자에 맞서 LG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MWC에서 차기작을 전격 공개한다.
여기에 ‘삼성의 MWC’를 피해 이미 지난달 가전박람회 CES 2016에서 일부 신제품을 선보인 화웨이 등 중국 업체와 소니도 작심하고 나서 반격에 나설 태세다.
■역대 최고 스마트폰 출동 준비 완료
MWC 2016을 앞두고 주요 업체들은 전략 스마트폰 공개행사의 막바지 채비에 한창이다.
애플을 제외한 메이저 플레이어들은 개막 하루 전인 현지시간 21일 일제히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을 발표할 예정이다. S7은 갤럭시S6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며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 등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스펙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삼성 보다 몇 시간 앞서 ‘LG G5’를 공개한다. LG전자가 MWC를 통해 자사의 전략 스마트폰을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과 LG에 맞서 중국과 일본 업체들의 추격이 예정돼 있다. 새로운 중국의 강호로 부상한 화웨이도 팩(unpack) 행사를 진행한다.
1월 열린 CES 2016에서 ‘메이트 8’과 ‘오너5X’를 공개한 화웨이가 이번 MWC 2016에서는 ‘P9’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는 ‘미5’를 내놓으며 MWC 무대에 데뷔할 예정이다. 풀HD 디스플레이에 3D터치 기능, 고속충전 기능, 최대 128GB까지 저장이 가능한 SD 슬롯 등이 채택될 전망이다.
여기에 소니 역시 MWC를 통해 엑스페리아Z 시리즈 신작인 ‘엑스페리아Z6’를 공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이번 MWC 2016에서는 가상현실(VR) 관련 기기들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VR 카메라‘ 기어360’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어360은 2개의 180도 카메라를 탑재해 이미지 뷰와 파노라마, 타임 랩스 등의 기능이 있으며 자체 배터리가 내장돼 케이블이 필요없다. 또 갤럭시S7을 연결하면 촬영한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고 전화 기능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 화제는 단연 삼성과 LG의 정면대결
올해 MWC 전체를 통틀어 최대 화제는 삼성과 LG의 대표 스마트폰들이 펼치는 대결이 될 전망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 2년 동안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해 왔다. 올해 공개할 갤럭시S7 시리즈는 크기와 화면 모양이 각각 다른 두 가지 제품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5.1인치 평평한(플랫) 화면의 ‘갤럭시S7’과 5.5인치 대화면 양 옆을 둥글게 구부린 ‘갤럭시S7 엣지 플러스’다.
두 제품 모두 금속 몸체에 방수, 무선 충전기능을 적용하고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 등 핵심 소프트웨어들이 기본 제공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스마트폰 사양이 상향평준화됐기 때문에 제품 차별화를 위해 사양보다 디자인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LG가 ‘G5’ 공개 행사를 위해 전 세계 관계사와 언론사에 발송한 초청장에는 초록색의 작은 선물상자를 배경으로 ‘놀이가 시작된다’(Play Begins)고 적혀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사진, 동영상, 음향 등 다양한 기능을 강조한 G5를 기대하고 있다.
G5의 디자인도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G4에 채택했던 가죽 소재를 버리고 금속을 입혔으며 스마트폰 두뇌역할을 하는 응용 소프트웨어(AP)는 퀄컴의 최신 제품인 ‘스냅드래곤 820’을 탑재했다. 여기에간편 결제 서비스 ‘LG페이’도 도입될 전망이다.
양사의 고성능 카메라 경쟁은 이번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은 갤럭시S7의 카메라에 빛에 대한 반응력을 높인 센서기술을 적용하고 조리개 값을 향상시켜 어두운 곳에서 촬영해도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즉, 야간 촬영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다.
LG는 듀얼 카메라를 G5에 장착했다. 카메라 한 개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카메라는 주변 배경을 촬영해 광각 기능을 극대화했다. 화질이 더 선명할 뿐 아니라 셀피 스틱이 없어도 더 많은 인물과 더 넓은 배경을 한 컷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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