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B, 정례회의록 공개
▶ 금융권 “두 번 가능할 것” 차기 시점은 6월로 예상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통화정책 결정권자들이 지난달 금리를 동결하면서 지난해 제시했던 금리 인상 계획의 변경도 논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FRB는 이런 내용의 담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록을 보면 FOMC 위원들은 “연방기금금리 목표치의 적절한 향후 경로에 대한 이전의 시각을 바꿔야 할지"에 대해 논의했다.
FRB는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0.5%로 올리면서 올해 네 번금리를 더 올려 기준금리를 최고 1.5%로 높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금리인상 이후 국제유가가 20%가량 더 떨어진데다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함께 흔들렸고, 현재 금융시장에서는FRB가 올해 두 번 가량만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형성돼 있다.
특히 회의록에는 FOMC 위원들 역시 지난달 금리 결정 과정에서 “일부외국에서의 상당한 경기 약화 가능성과 더불어, 상품시장과 금융시장의 부정적 변동이 (미국) 국내에서의 경제 활동에 추가 제약을 가할 잠재적 요인이 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많은 위원들은 이런 외부 상황 변화가 “(미국 경제) 전망에 하향 압력을 더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나 FOMC 의원들은 이런 외부요인들이 미국 경제활동에 미칠 전반적 영향을 “불분명하다”고 판단했고, 이런 요인들 때문에 중기적인 경제전망을 바꾸는 일은 “성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물가 전망에 대해서도 FOMC 위원들은 “위원회(FOMC)의 목표치(2%)까지 상승률이 높아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데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FOMC 위원들 중 대부분은 이런 상황에도,“ 일단 에너지가격과 비에너지 부문 수입물가가 안정되면 물가는 점진적으로 오르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결국 통화정책 결정권자들은 앞으로 “통화정책의 입장을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게 적절하다"는데 동의하면서, “ 조정의 시점과 속도가 앞으로의 경제·금융시장 변동과 그 변동이 중기적인 경제전망에 미치는 영향에 의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FRB에서 정해진 금리인상 경로를 고집하는 일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금융시장 측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올해 최대 네 차례의 금리인상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음 금리 인상은 오는 3월이 아닌 6월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FOMC는 오는 3월16일에 다음 번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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