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규정이 허용하는 것보다 더 큰 규모의 주거용 부동산 프로젝트를 건설하려는 개발업자들로 하여금 ‘렌트비 부담가능 주택’(affordable housing)을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의 주민발의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LA타임스(LAT) 온라인판이 18일 보도했다.
LAT에 따르면 LA 카운티 노조연맹(LACFL)과 다수의 사회운동가들은 개발업자들이 부동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건물 높이, 건축 밀도 등을 제한하는 현행 LA시 플래닝·조닝 규정을 면제받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저소득층 주민들도 부담 없이 입주가 가능한 렌트비 부담가능 주택을 프로젝트에 포함시키도록 하는 내용의 주민발의안을 LA시 서기에게 제출했다.
LACFL 등 발의안 지지자들은 오는 11월8일 실시되는 선거에서 발의안을 주민투표에 부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당 주거용 프로젝트에 동원되는 공사현장 근로자 중 일정비율을 로컬 거주자 및 소수계 등 사회적 약자들로 채우는 내용을 발의안에 포함시켰다.
LACFL 관계자는 “LA시가 떠안고 있는 렌트비 부담가능 주택 부족현상과 로컬 실업률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발의안 상정을 추진하게 됐다”며 “발의안이 주민투표에 부쳐져 통과되면 LA 지역 빈곤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LA 지역 커뮤니티 단체인 ‘LA 보존연합’(CPLA)과 ‘에이즈 헬스케어 파운데이션‘ 등은 특정 장소가 허용하는 수치보다 주거용 유닛을 더 늘리기 위해 LA 시의회의 승인을 필요로 하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최대 2년까지 중단시키는 내용의 주민발의안을 11월8일 선거 때 주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발의안이 상정된 후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LA 지역 정치인들이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기존의 시 제너럴 플랜을 개정하는 것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