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벌이·편부모에 인기… 운전자 철저 신원조회
▶ 운행상황 앱으로 전달, 또 하나의 ‘공유경제’

우버·리프트 등 공유경제 라이드 서비스에 착안해 어린이 전용 라이드 서비스가 속속 등장, 맞벌이 부모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LA 카운티에서 영업하는‘합스킵 드라이브’ 운전사가 어린이들을 태우고 이동하는 모습.
“우버·리프트, 저리 비켜! 어린이 전용 라이드 서비스 납신다”우버·리프트 등 스마트폰 콜택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같은 공유경제 아이디어에 착안한 ‘어린이 전용 라이드 서비스’가 가주 내에서 속속 등장,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는 물론 우버·리프트 기사로 뛰며 부수입을 올리는 일부 한인들도 “더 많은 잡 초이스가 생겼다”며 반색하고 있다.
최근 혜성처럼 등장한 대표적인 어린이 라이드 서비스는 ‘합스킵 드라이브’(HopSkipDrive)와 ‘셔들’(Shuddle). 합스킵 드라이브의 경우 LA 카운티에 살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 3명이 공동 설립했다. 라이드 한 번 당 12∼20달러를 내면 아이 키운 경험이 5년 이상이면서 무사고에 범죄경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운전자들이 라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급상황 대처 등 운전자의 사전 안전교육은 필수다. 차량이 아이들을 태웠는지 여부와 위치, 평균 이동속도 등이 부모의 스마트폰 앱으로 전달돼 다른 부모가 차를 태워주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믿을 만하다는 것이 회사 측 주장이다. 이 업체에서 일하는 운전자는 500여명으로 현직 교사, 아이를 다 키운 부모, 자신의 아이를 태우는 김에 다른 아이들도 태워 돈을 벌려는 부모 등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다.
합스킵 드라이브가 LA 지역에서 맞벌이 부부나 편부모 가정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자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셔들이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태동해 성업 중이다.
이들 서비스의 운전자로 일하려면 우버·리프트보다 더 까다로운 신원확인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합스킵 드라이브의 경우 지문조회가 필수이며, 회사 관계자를 직접 만나 인터뷰도 해야 한다. 양 업체 모두 수년 간의 차일드케어 경험을 요구하는데 아이를 키운 경험이 있으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다.
현재 LA 한인타운에서 풀타임 직장생활을 하며 틈틈이 우버 운전사로 부수입을 올리는 한인 박모(38)씨는 “지난 7개월간 파트타임 우버 운전사로 일하며 월 600~700달러의 부수입을 올렸는데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던 중 우연히 합스킵 드라이브에 대해 알게 됐다”며 “주중 저녁에는 우버를 뛰고, 주말에는 어린이 라이드 서비스 운전사로 일하는 것을 심각히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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