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맛 짬뽕’이어 팔도‘불 짬뽕’시판
▶ 굵고 탱탱한 면발로 한국서 이미 큰 화제

한국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짬뽕라면 경쟁이 LA로 이어진다. 지난 주말 갤러리아 마켓 밸리점에서 진행된 맛짬뽕 행사에서 한인 소비자들이 시식해 보고 있다.
한국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짬뽕라면 열풍이 LA에 상륙했다.
가장 먼저 시장 선점에 나선 농심의 ‘맛짬뽕’에 이어 팔도 ‘불짬뽕’ 역시 이르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굵고 탱탱한 면발과 쫄깃한 식감, 중화요리 전문점 못지않은 깊은 풍미로 한국에서는 이미 짬뽕라면 ‘전쟁’을 겪은 제조업체들이 LA에서 재격돌을 준비하고 있다.
농심은 이미 맛짬뽕을 계획보다 훨씬 이른 이달 초 수입해 판매 물꼬를 틀었다. 팔도 역시 재빠르게 ‘불짬뽕’을 내놓으며 바짝 뒤쫓는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잡혀 있지 않지만 짬뽕라면의 원조격인 오뚜기 ‘진짬뽕’과 삼양의 ‘갓짬뽕’ 역시 빠른 시일 내에 미국시장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리미엄 자장라면에 이어 라면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을 정도로 큰 화제를 몰고 온 제품들이니 만큼 LA에서 거는 기대도 크다.
마켓 관계자들은 “SNS 등의 발달로 미주 한인 소비자들이 한국에서의 열풍을 이미 접했고, 맛본 소비자들을 통해 호기심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판매 전부터 문의도 많았고, 시식행사 및 판매를 시작해 보니 기대 이상의 반응”이라고 밝혔다.
선두주자인 농심 맛짬뽕은 굵은 면발에 불맛이 강한 것이 특징. 해산물과 야채 등 풍부한 건더기로 중화풍 고급 해물짬뽕 맛을 구현했으며, 면발에 홈이 파여 있어 얼큰한 짬뽕국물이 면에도 잘 배여 있다. 지난 주말부터 남가주 인근 한인마켓에서 본격적인 시식·판촉행사를 시작했다.
갤러리아 마켓 밸리점의 존 윤 매니저는 “첫 주 행사에 멀티팩 단위로 500개 정도가 판매됐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자장라면과 달리, 짬뽕은 주로 성인을 타겟으로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판매를 기록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중식 전문 스타셰프인 이연복 셰프를 모델로 내세운 팔도 불짬뽕은 이르면 오는 주말부터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불짬뽕은 짬뽕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액상수프를 사용하며 오징어·목이버섯·양배추·홍피망 등 풍성한 건더기에 불맛과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향미유를 사용해 짬뽕의 풍미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팔도 윌리엄 권 이사는 “한국에서 인정받은 맛인 만큼 미국시장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면 미국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짬뽕라면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 진짬뽕 역시 시기는 정확하지 않지만 머지않아 한인 소비자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오뚜기 김낙현 담당자는 “최대한 한국과 같은 맛을 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으로 안다”며 “소비자들의 문의가 많은 만큼 최대한 빨리 미국시장에 들여올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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