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 전체가 올린 지난해 4분기 순익은 408억달러로 한인은행들이 포함된 커뮤니티 뱅크들도 51억달러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명실상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갖가지 시장 변화에 대비해야 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3일 ‘2015년 4분기 은행 보고서’를 발표하며 미국 내 6,182개 은행들이 지난해 4분기 낸 순익이 408억달러로 전년도 4분기의 365억달러보다 1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익 증가분은 68억달러의 영업이익 증가세와 27억달러의 비이자 부문 지출 감소에 힘입은 바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비이자 지출 감소는 대형 은행들의 각종 소송비용이 감소하면서 가능했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4억달러(80%)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눈길을 끈 것은 한인은행들이 포함된 커뮤니티 뱅크 분야의 순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FDIC 멤버인 총 5,735개 커뮤니티 뱅크의 4분기 순익은 51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4% 늘었다. 특히 10개 한인은행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이 7.2% 증가한 점에 비춰 한인은행들이 평균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수익능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은행권 전체를 통틀어 수익성 향상이 각 분야에서 고르게 이뤄진 점도 눈에 띄었다. 대부분 은행에 걸쳐 대출 증가세가 일어나 순이자마진(NIM)이 3.6% 상승했고 비이자 부문 이익도 5% 증가했으며 서비스 분야 이익은 178% 급증했다. 실제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말 현재 은행권 대출 총액은 5.4%가 늘어난 5,301억달러로 1년 기준으로2007~2008년 이후 최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FDIC의 ‘문제은행’(Problem List) 숫자도 203개에서 4분기 183개로 줄었다. 이는 7년래 최소 규모로 2011년 1분기의 888개에 비하면 극적인 변화라는 평가다. 문제은행의 자산도 511억달러에서 468억달러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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