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스프링캠프 선수단 첫 공식 훈련을 앞둔 24일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
텍사스 클럽하우스 벽에 조별 편성표 한 장이 붙었다.
텍사스 코치진은 팀 벨트레, 팀 필더, 팀 추, 팀 치리노스 등 4개 조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타자들을 나눴다.
레인저스의 구심점인 애드리안 벨트레, 지난해 부활에 성공한 프린스 필더, 안방마님 로빈손 치리노스와 더불어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조장 중 한 명에 임명됐다.
추신수의 조에는 초청 선수로 텍사스 선수들과 함께 연습하는 마이클 메켄리(포수)·외야수 라이언 코델, 내야수 안제르 알베르토, 팀에서 큰 기대를 거는 유망주 조이 갈로, 외야수 저스틴 루지아노가 속했다.
팀에서 어떤 언질도 받지 않았다던 추신수는 표를 보더니 호기심을 나타낸 뒤 "아마 상황에 맞는 타격과 같은 게임을 할 때 내기를 위해 조를 나눈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더욱 잘해야겠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타격 훈련 때 효율성을 높이고 재미도 배가하는 차원에서 조별 경쟁을 유도하려고 이런 제도를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추신수는 "조장인 벨트레와 필더에게 나는 더 배워야 한다"고 몸을 낮추기도 했다.
추신수는 2013년 텍사스와 7년간 1억3천만 달러(약 1천604억8천500만 원)에 계약함과 동시에 팀의 주축이 됐다.
기량도 훌륭하고 성실한 훈련 자세, 후배들을 아우르는 베테랑다운 기질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정받기 어렵지만, 한 번 인정받으면 최고 대우를 누린다"던 추신수의 말마따나 그의 팀 내 위상은 확고하다.
홈인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의 클럽하우스에서도 그는 고참과 베테랑에게 제공되는 맨 끝쪽 로커를 사용한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선수, 초청선수 등이 모두 모인 바람에 규모가 훨씬 큰 스프링캠프 클럽하우스에서 추신수의 옆 로커는 비어 있다.
자신의 로커와 바로 옆 비어 있는 로커 등 2개를 사용할 수 있는 특권으로, 이런 혜택을 누리는 선수는 추신수, 콜 해멀스, 벨트레, 필더, 다르빗슈 유 등 팀의 간판선수 5∼6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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