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식당들 ‘할인메뉴’아이디어 경쟁
▶ 콤보 궁합 맞추기·계절별 새 메뉴 등 퀄리티로 감동줘야 고객 발길 붙잡아

한인 식당들의 알뜰메뉴 경쟁이 치열하다. 웨스턴가의‘쌈’은 런치 콤보 메뉴를 강화했다.
‘실속 메뉴로 고객 마음 잡는다‘ 한인식당들이 알뜰 메뉴를 내세우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손님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물론 실속 있게 즐길 수 있는 콤보 메뉴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눈길 끌기용으로 단순히 가격만 낮춘 것이 아닌 고객 수요가 높은 인기 메뉴를 중심으로, 계절과 때에 맞춰 유동적으로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순히 낮은 가격만으로 손님의 발길을 끌 수 있는 때는 지났다. 할인 메뉴도 아이디어 싸움”이라며 “눈길과 발길을 동시에 잡기 위해서는 보다 새롭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내놓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눈에 띄는 파격 이벤트는 특히 신규 오픈 업소에서 두드러진다. 오픈했다는 것만으로는 관심을 사기 어렵기 때문에 마음을 끄는 할인 메뉴로 ‘한 번 가볼까’ 하는 심리를 자극하는 것.
지난달 문을 연 활어 전문점 ‘키니’(Kini)는 오픈 기념으로 실시한 소주 1달러 판매 이벤트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3월에도 새로운 이벤트를 이어간다고 전했다. 참이슬을 제외한 소주 한 병을 3.99달러에 판매 하며 특히 매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생굴 하나에 1달러에 맛볼 수 있다.
제이 리 매니저는 “첫 이벤트는 식당을 알리는데 효과적이었다면 이후에는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고객층을 다지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첫 방문은 할인 메뉴 때문이었어도 사시미 한상 등 푸짐하게 잘 나오는 다른 메뉴들로 고객 마음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몬트레이 팍에 새로 문을 연 ‘허니피그 2.0’은 육류 는 물론 각종 반찬류 및 과일과 샐러드까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고객 몰이 중이다. ‘점심 할인’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곳들도 눈에 띈다.
큰가마 돌솥 설렁탕은 지난달 갈비쌈밥 콤보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3월에는 돼지불백 쌈밥 콤보를 새롭게 선보인다. 돼지불백과 시골 청국장, 돌솥밥 2개가 포함된 2인 메뉴를 19.99달러에 내놨다. 여기에 냉면은 5.99달러로 가격을 확 낮췄으며, 냉면 2개와 보쌈이 포함된 냉면보쌈 콤보는 20.99달러다.
에릭 하 매니저는 “세일 메뉴가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는 분명 효과적이지만, 싼 것을 싸게 파는 것은 소용이 없다. 퀄리티 높은 제품을 매달 돌아가며 세일하는 이유”라며 “세일 메뉴가 전체 매상에서 10% 가량을 차지하는데, 메뉴가 수십가지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비율”이라고 전했다. ‘쌈’은 콤보메뉴를 강화했다. 갈비 냉면콤보는 14.99달러, 쌈밥정식에 된장찌개 콤보는 12.99달러. 여기에 갈비탕은 8.99달러로 가격을 낮췄다.
‘참바다’는 런치메뉴를 하나 주문하면 다음 메뉴는 50% 할인해주는 파격 할인을 내놨다. 저녁에는 굴 4개 무료 또는 소주와 맥주 한 병 공짜 등의 할인 이벤트를 따로 진행 중이다. 글렌데일 북경원은 본보 광고의 쿠폰 소지 고객에게 자장면 한 그릇을 주문하면 한 그릇을 더 주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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