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어린이들도‘킥복싱’으로 심신수련, 정신집중에 효과 큰 양궁·태권도도 인기
▶ 피트니스·탁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지난 2일 한인타운 6가와 옥스포드 코너의‘제로 투 히어로 킥복싱’에서 랜디 김(오른쪽) 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회원들이 펀치백을 치며 운동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한인사회 내 각종 스포츠 비즈니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일상생활에 지쳐 심신이 피로한 현대인들이 적극적으로 ‘웰빙’을 추구하면서 관련 사업체들이 덩달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 킥복싱, 탁구, 양궁, 피트니스 등 스포츠 전문 비즈니스들에는 일주일 내내 몸과 마음을 단련하려는 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과격한 운동으로 비쳐지는 킥복싱의 경우 일주일 내내 많은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
LA 한인타운 심장부(6가와 옥스포드)에 위치한 ‘제로 투 히어로 킥복싱’의 경우 2011년 처음 오픈했을 당시 파워 다이어트를 원하는 젊은 여성이 원생의 대다수를 차지했으나 지금은 남녀 및 한인-비한인 비율이 50대50, 어린이부터 시니어들까지 즐기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인 랜디 김 관장은 “킥복싱은 지루함이 없고 칼로리 소모가 많아 다이어트 효과 만점인 유산소 운동”이라며 “남성들은 몸을 탄탄하게 만들고 여성들은 몸매를 날씬하게 하려고 킥복싱을 한다”고 소개했다.
현재 도장 회원은 260여명에 달하며 3개월 멤버십은 월 150달러, 6개월 멤버십은 130달러, 1년 멤버십은 월 100달러로 월~토요일 아침 7시부터 밤 8시30분까지 매일 4차례 실시되는 클래스 중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7~12세 어린이 회원도 25명이 가입되어 있다고 김 관장은 소개했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US 오픈 탁구대회에만 4번 출전한 경력을 가진 송제호씨가 운영하는 ‘송제호 탁구교실’(올림픽과 후버)에는 한인뿐만 아니라 백인, 흑인, 일본계, 필리핀계, 유대인,알메니안 등 12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 공이 쉴 새 없이 테이블을 오가는 스피디한 탁구를 배우느라 땀을 뻘뻘 흘린다.
송 원장은 “7세 어린이부터 85세 노인까지 전신운동으로 몸을 가볍게 해주는 탁구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며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아무 때나 클럽에 나와 탁구를 칠 수 있다는 점이 회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탁구교실은 월 150달러를 내면 송 원장을 비롯한 탁구선수 출신 코치 5명 중 한사람으로부터 일주일에 30분씩 레슨을 받을 수 있으며 그냥 탁구만 치면 신규회원 가입비는 월 70달러이다.
1984년 LA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서향순씨가 몇 년 전 어바인에 오픈한 ‘HSS 스포츠 아카데미’도 양궁과 태권도 레슨으로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6,000 스퀘어피트 공간에 20명이 한꺼번에 연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양궁과 태권도를 합쳐 200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서향순 원장은 “양궁은 고도의 집중력과 인내심이 요구되는 과학적인 운동으로 무엇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한다”며 “과녁을 노려보며 배운 집중력은 공부할 때도 도움이 되며 한번 배워두면 평생 즐길 수 있는 것이 양궁”이라고 말했다. 월 등록비는 양궁 200달러, 태권도 130달러로 양궁은 일주일에 1시간, 태권도는 일주일에 두 시간씩 레슨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아로마 스파&스포츠, 윌핏 스포츠클럽, 피트니스 M 등 한인타운 피트니스 센터에도 많은 한인들이 등록해 심신을 단련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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