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비싼 집값 탓에타주로 이주한 인구가 최근 8년간62만명 이상에 달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주택공급 부족이핵심 이유로 꼽히며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독립 경제연구소인 비콘 이코노믹스는 4일 LA의 근로소득과 인구이동, 캘리포니아의 주택시장 동향 등 3가지 보고서를 한꺼번에내놓고 캘리포니아가 높은 임금인상률과 탄탄한 고용시장을 갖추고도 비싼 거주비 문제로 인구유출이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비콘은 2007~2014년 8년간 캘리포니아를 떠나 텍사스, 오레건,네바다, 애리조나, 워싱턴 등 타주로 이주한 숫자가 62만5,000명에달했다고 밝혔다.
비콘의 설립자인 크리스토퍼 손버그 박사는 “캘리포니아는 거의모든 업종의 근로자에게 좋은 잡오퍼를 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비싼 집값이 그 효과를 반감시키고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 1월 LA카운티의 주택중간 값은 49만달러로 1년 만에6.5%나 올랐다. 아카디아는 88만달러, 버뱅크 65만달러, 토랜스 63만2,000달러였고 그나마 샌버나디노는 26만5,000달러로 낮았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에 반비례해 주택보유율은 2014년 기준53.8%로 50개주 가운데 49위에 그쳤다. 가계수입 중 집값 지출 관련비중이 캘리포니아는 25.4%인 반면텍사스는 19.3%로 차이를 보였다.
비콘은 주택시장의 공급 부족을 최대 문제점으로 꼽았다.
2005~2015년 주민 100명당 주택건설 승인 건수는 캘리포니아가21.5유닛으로 알래스카의 16.2유닛 다음으로 적었고 반대로 미시건의 166유닛에 크게 못 미쳤다.
손버그 박사는“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공급부족 현상은 적어도 향후 20년 동안 캘리포니아 경제 전반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주택공급 확대를 가로막는 이기주의는 해소하고 인센티브는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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