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와 사람들
▶ ‘우국’ ‘쌈’ 이어‘샤브야’도 히트 변용복 대표

변용복 대표
“성공 비결이라면 퀄리티죠. 음식 맛은 좋은 재료에서부터 나옵니다”최근 LA 한인타운에서 가장 ‘핫’ 하다는 곳. 윌셔와 윌튼의 ‘샤브야’는 타운 유일의 ‘올 유캔잇 샤브샤브’ 전문점으로, 각종 야채와 해물까지 아낌없이 더한 푸짐함으로 입소문을 타고 오픈 한 달 만에 ‘줄서는 집’이 됐다.
살아날 줄 모르는 타운 경기 속에서 고객의 마음을 꿰뚫고 급속도로 자리 잡은 샤브야의 변용복(46·사진) 대표는 “오픈하고 바로 반응이 좋아 생각보다 일찍 자리 잡았다”며 “정말 ‘남는게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원가가 예상보다 훨씬 많이 들지만 매장 하나만 보고 시작한 게 아닌 만큼, 더 열심히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1일 정식 영업을 시작한 샤브야는 고기류를 제외하고 어묵, 해물, 야채와 누들, 만두류 까지 약 30여 가지의 무제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점심 16.99달러, 저녁 25.99달러. 변 대표는 “메뉴를 하나 씩 추가할 때마다 고민이 많았지만 ‘하려면 확실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추진했다”며 “점심에 여유롭게 무제한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는 타겟이 어르신과 주부들이라고 생각해 최대한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정했고,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한인타운 대표 바비큐 전문점으로 꼽히는 두 곳 ‘우국’과 ‘쌈’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샤브야까지 연이은 히트의 비결을 주저 없이 ‘퀄리티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제한을 표방하고 있지만, 단일 메뉴로 내놔도 손색없는 퀄리티, 여기에 손님들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인 가격을 더하니 고객의 반응을 얻었다는 것.
변 대표는 “한인타운 식당 비즈니스는 이제 박리다매를 쫓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무제한’이 하나의 트렌드와 흐름이 되어버렸다면 싫든 좋든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구이집은 이제 포화상태라 샤브샤브를 선택했고,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국과 쌈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고기 퀄리티는 100% 자신하고, 여기에 해물 퀄리티도 보장한다. 이 점이 소비자들에게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하고 뛰어난 맛을 내는 것 보다 항상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변 대표는 설명했다. 원가 부담 속에서도 샤브야에 도전한 것은 앞으로 LA 외각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 있기 때문. 연내 월넛에 2호점 오픈을 계획 중이다.
“샤브야를 두 번 이상 찾은 손님은 이전의 맛을 기억하고 다시 찾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같은 맛을 내야한다” “현재는 80%정도 자리 잡았다. 소스와 매운맛 정도는 손님의 의견을 반영해 더 업그레이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격을 안 올리고, 퀄리티를 안 떨어뜨리고 샤브야가 유지되기 위해선 손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한 달 운영해보니 남는 음식이 20% 정도다. ‘드실 만큼 만‘ 가져가주시길 부탁 드린다”며 “K 푸드 시장이 넓어지고 타인종에게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샤브샤브는 한식이라고 하기엔 정통성은 다소 떨어지겠지만, 한국 스타일로 다시 풀어낸 만큼 샤브야도 한식 알리기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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