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발 채무 30억7,300만달러 문제 안돼… 오늘 계약 목표

대만 홍하이의 일본 샤프 인수가 이번 주 매듭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만 훙하이정밀공업이 일본 전자기업 샤프의 최종 인수가 임박했다.
양사는 이번 주 인수 계약을 목표로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홍하이는 샤프인수를 결정했으나, 매수액의 절반에달하는 3,500억엔(약 30억7,300만달러)의 우발 채무를 뒤늦게 확인하고계약 서명 연기를 발표했었다. 이후양사는 재협상을 진행 중이다. 훙하이는 애플 아이폰 등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의 모회사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훙하이의궈타이밍 이사장은 샤프의 다카하시코조 사장과 오늘(7일) 계약을 목표로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훙하이 실사단이 샤프 본사와 공장에서 우발채무 등 자산 문제를 파악중이다. 궈 이사장은 우발채무가 변수로 등장했지만 샤프 인수 의지가 확고해 이번 주에 훙하이의 샤프 인수가 매듭될 것으로 전망된다.
훙하이는 샤프 측이 지난달 24일제출한 우발채무가 이번 인수 계획을철회할 정도의 심각한 문제가 되지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샤프는 우발채무에 대해 “천재지변에 따른 갑작스런 공장 가동 중단 등가능성이 거의 없는 위험들에 대비해 계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훙하이는 출자를 포함해 7,000억엔(약 61억4,700만달러)에 샤프를 인수한다. 이 가운데 제3자 배정 증자방식으로 4,890억엔(약 42억9,400만달러)을 출자한다. 샤프 지분 66% 정도를 확보, 경영진을 파견할 것으로보인다. 또 샤프의 주거래 은행이 보유한 1,000억엔(약 8억7,800만달러)규모의 우선주도 매입하고, 샤프 측이 확실한 이행을 약속하는 보증금으로 훙하이에 요구한 1,000억엔도포함된다.
지난달 훙하이의 샤프 인수가 발표되자, 많은 전문가들은 “인수 금액이너무 높아 훙하이의 재무 건전성을손상하고, 향후 투자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훙하이는 샤프를 인수한 후 스마트폰 및 TV용 유기 전기발광(EL)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 샤프와공동 경영중인 대형 액정패널 생산회사 사카이디스플레이(SDP) 투자를 확대 또는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백색가전, 복사기 등 전자기기, 태양광 패널 등 주력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샤프의 브랜드를 활용해 액정표시장치(LCD) 및 TV, 전자기기 등의주력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프는 지난해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에 2,223억엔(약 19억5,2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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