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거리 출퇴근 능률 저하”
▶ 다운페이 지원하는 곳도
회사 근처로 거처를 옮기는 직원들에게 렌트를 지원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데이터 분석가인 제임스 코넬리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회사에서 반경 0.5마일 이내 지역으로 이사한 이후 매월 300달러의 렌트 보조금을 받는다.
제임스가 재직중인 애디파 외에 페이스북도 렌트 보조금을 지급하고 이사할 거처를 물색해주며 다운페이먼트 지원도 해준다. 물론 회사가 자리잡은 멘로팍에서 10마일 안쪽 지역으로 이사한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특혜다.
페이스북은 덩지에 걸맞게 손도 커 이주지원금으로 수천 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관리전문업체인 애디파의 이주자 지원 프로그램은 2010년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원거리 출퇴근이 직원들의 피로감을 가중시키고 근로 의욕과 능률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에 주목한 경영진은 서부지역 본부가 위치한 마운틴뷰에서 1마일 거리, 맨해튼 지사의 경우 사무실에서 15분 이내 지역으로 이주한 직원들에게 월 300달러의 렌트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보다 약간 더 떨어진 곳으로 옮긴 종업원들에게는 월세, 혹은 모기지 지원금으로 월 150달러를 지급한다.
애디파의 인력관리실장인 리사 민킨은 172명의 전체 직원들 가운데 40% 이상이 회사근처에 거주한다며 “지난 몇 년간 직원유보율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렌트 보조 특전은 실리콘밸리와 뉴욕시 등 렌트비가 높기로 악명 높은 지역으로의 전입을 꺼리는 근로자들을 유인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
애디파와 페이스북의 매니저들은 회사 근처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종종 밤늦도록 일하며 근속기간도 길어진다고 말했다.
베이지역 기업들과 종업원들에게 렌트비 상승은 핫이슈다. 이달 초 옐프의 여직원은 회사 최고경영자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그녀가 받는 봉급의 80%가 주거비로 사용된다고 푸념한 후 1주일만에 해고를 당했다.
이 사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광범위한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옐프의 CEO인 제레미 스토플먼까지 이들의 열띤 토론에 가세했다. 그는 SNS에 올린 글에서 “기업이 직원의 급료를 책정할 때 도대체 어느 정도의 생계비를 염두에 두어야하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기업의 페이롤과 베니핏 관리용 소프트웨어 제작사인 거스토는 2012년부터 걸어서 회사까지 10분이 채 안 걸리는 곳으로 이주한 직원들에게 월 75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2014년부터 이용자수가 떨어지자 지난해 이를 폐지했다.
대신 거스토의 최고경영자인 조슈아 리베스는 수혜자를 늘리기 위해 남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출산과 육아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하이텍업체인 컴퓨웨어와 대출사인 퀴큰 론스는 시 정부의 도시미화 노력을 거든다는 목표아래 다운타운으로 이주하는 직원들에게 올해로 5년째 보조금을 지급한다.
한편 갤럽이 실시한 서베이는 통근시간이 길어지면 스트레스 수위가 올라가고 목과 허리에 만성통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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