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환기간에 따른 자동차 융자 페이먼트
일부 한인 바이어들 사이에 전통적인 5년짜리 자동차 융자 대신 상환기간이 6년, 8년, 심지어는 10년짜리 장기융자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장기융자 프로그램이 일부 바이어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융자 상환기간 소비자들의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은 늘어나지만 월 페이먼트가 줄어 돈을 절약하는 것처럼 느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모(40)씨는 최근 5만달러가 넘는 2016년형 렉서스 GS 350 승용차를 상환기간 6년, 2.9% 이자율에 3만5,000달러의 융자를 얻어 구입했다. 미국생활을 하며 지금까지 4년, 또는 5년짜리 융자로 자동차를 구매해 온 김씨는 “2.9% 이자율로 72개월짜리 융자를 얻으니 530달러의 월 페이먼트가 나왔는데 같은 조건으로 60개월짜리 융자를 얻는 것보다 100달러 가까이 페이먼트가 줄어 부담이 덜하다”며 “물론 상환기간이 길면 길수록 전체적으로 내는 돈은 늘어나지만 차를 10년은 탈 계획을 갖고 있어 후회는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 ‘하나로 자동차’ 석인환 CEO는 “아직 한인들 사이에 6년 이상 장기융자가 대세로 자리 잡은 것은 아니지만 월 페이먼트를 줄이면서 최대한 좋은 차를 타려는 한인 중에 장기융자 상품을 찾는 이가 더러 있다”며 “융자기간이 길수록 이자율이 올라가는 단점이 있다”고 전했다.
만약 노다운에 2.9% 이자율로 2만5,000달러의 융자를 얻어 5년(60개월)간 상환할 경우 월 페이먼트는 448.11달러가 되지만 같은 이자율로 6년(72개월) 상환할 경우 월 페이먼트는 69.39달러 줄어든 378.72달러가 된다. 하지만 융자상환이 끝난 뒤 총 지출액을 비교하면 5년 융자는 2만6,886달러, 6년 융자는 2만7,267달러로 5년 융자를 할 경우 381달러를 절약하게 된다.
장기융자를 얻으면 실제로 돈을 절약하는 것처럼 느끼는 소비자 심리를 이용해 자동차 메이커들도 TV 광고 등을 통해 장기융자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며 가격이 비싼 자동차 구입을 유도하고 있다.
재정계획 전문가들은 “크레딧이 좋지 않은 소비자들이 6년 이상 장기융자를 얻어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곤경에 처할 수 있다”며 “장기융자는 크레딧이 양호하고 구입한 차를 오래 탈 계획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일부 현명한 소비자들은 장기융자로 차를 구입한 뒤 매달 절약하는 돈을 이자율이 높은 빚을 갚는데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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