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모건 경제지표 분석
▶ “향후 1년 내 경기침체 가능성 높아졌다”
지난 4일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약 24만 2,000개 증가했다는 소식에 여기저기서 안도의 한숨 소리가 터져 나왔다.
올해 초부터 나오기 시작한 경기 침체에 대한 깊은 우려를 한 번에 해소해 준 발표로 시장이 일제히 환영했다. 주가 급락, 정크 본드 위험 증가,유가 하락, 디플레이션 가능성 등의 불안 요소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컸던 만큼 고용 지표 개선 소식은 더욱 반갑게 여겨졌다.
고용지표 개선 발표가 있기 전인지난 2월 중순부터 블루칩 지수가 상승하고 유가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침체 우려가 서서히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다. 이어 고용 시장 개선 소식이나오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의견이 시장을 지배한 것이다. 여러 지수 상으로도 경기 침체에 대한 가능성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시장의 공포감을 지수화한 변동성 지수 ‘빅스’ (Vix)가 침체 우려가 나오기 전인 지난해 12월 수준으로 떨어져 시장을 안심시켰다. 코너스톤 마르코사가 개발한 경기 침체 가능성 확률은 지난 2월11일 약 64%에서 3월4일 약 47%로 하락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재증명 해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우려가 해소 되지 않았다는 의견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내부에서도 경기 침체에 더욱 근접해가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많다.
JP모건이 경제 지표를 분석해 집계한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 가능성은 지난달 12일 약 32%를 나타냈다.
침체 우려가 없을 경우 평균 가능성은 약 20%대를 유지하는데 이에 비해 경제가 1년 내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실물 경제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공장 주문 지표를 살펴보면 안심할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1일 공장 주문이 전달보다 약1.6% 증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대부분변동성이 매우 높은 상업용 항공기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분야를 제외하면 공장 주문은 여전히 침체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경제면 1면을 장식한 고용지표 개선 소식도 조금 더 자세히 살펴 볼필요가 있다.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가 약 24만2,000개나 증가했지만 주당 근무 시간은 오히려 약 34.4시간으로 단축돼 지난해 12월 수준으로돌아갔다.
고용지표 개선과 관련, 임금이 상승세라고해서 경기가 회복된 것으로단정할 수 없다. 임금 상승 현상은 경기 선행 지수라기보다는 후행 지수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조금이라도침체 가능성이 나타나면 임금은 언제든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소매 경기를 위축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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