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렌트유 1월 저점 대비 50% 상승, 회복세 돌입 분석
▶ 골드만삭스 “ 유가 상승 때 셰일업계 생산 확대 가능성”
국제유가가 2014년 중반의 정점보다 70% 이상 폭락했다가 최근 반등세를 보여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1월 12년래 최저인배럴당 27달러선에서 현재 40달러까지 50%가량 상승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생산량 동결 논의 등에 힘입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1일보고서에서“ 원유 가격이 최근 몇 주사이에 큰 폭으로 회복했다"면서“ 유가가 마침내 바닥을 쳤는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의 원유 생산량이 올해 하루 평균 75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미국만 하루 53만배럴이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IEA는 유가 회복세를 점치는 이유로 산유국의원유 생산량 동결 논의도 꼽았다. 이런 전망에 따라 ‘국제유가 바닥론'이힘을 얻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 셰일 생산량 감소와 개솔린 수요 증가 등으로 유가가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는 헤지펀드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 상승에 거는 투자자들은 늘고 하락에 대한 베팅은 감소하고 있다고이 통신은 전했다.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매도 포지션의 감소 폭은 2006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현재 미국의 개솔린 소비가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점도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높이고 있다.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의 시장전략가 빌 오그레이디는 “유가는 바닥을 쳤다"면서“ 개솔린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시장에서 투기적 참여도강하다. 원유가 30∼50달러에서 거래될 토대가 갖춰지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에너지 리서치회사 WTRG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윌리엄스는 “미국이정상적인 생산량 감소를 대체하기에충분한 유전을 파고 있지 않다"면서“미국의 생산량은 올해 내내 계속 줄어들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의 유가 반등이 또 다른악순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월스트릿저널은 원유 가격이상승하면 셰일업체들이 생산을 다시늘릴 수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셰일유전은 개발부터 생산까지 몇 개월밖에 걸리지 않아 몇 년이 걸리는 다른형태의 유전보다 생산 확대에 유리하다. 골드만삭스의 제프리 커리는 “유가가 배럴당 50달러까지 오르면 지금부터 6개월간 또 다른 문제를 맞이하게 될까 걱정된다"고 WSJ에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1일 원유와 석유제품의 공급 재고가 지금보다 줄어야 지속적인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지적했다. 올해 브렌트유의 평균 가격전망을 45달러에서 39달러로 낮췄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