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류업계 “이메일보다 빠르고 이모티콘 편해”
▶ 타인종 고객들과 카톡·왓츠앱 등 이용 확산
#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주류 여성의류 체인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한인 업주 김모(52)씨는 최근 단골 바이어의 스마트폰에 대표적인 한국산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설치해 줬다. 김씨는 “메신저 서비스가 이메일에 비해 상호간 소통이 빠르고 사진과 문서까지 간단한 조작으로 전송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바이어도 이젠 이메일 대신 카카오톡이 편하다고 말해 최근에는 실시간으로 주문내용을 전달받고 납품내역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또 다른 한인 업주인 강모(46)씨의 경우 히스패닉 직원들과 또 다른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업무를 보고 있다. 강씨는 “급한 납품 건이 발생하거나 긴급한 전달사항이 있을 때 스마트폰 메신저 서비스가 업무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하지만 업무시간 이외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업무 지시를 내리지 않는 기본적인 예의는 필수”라고 말했다.
모바일 메신저앱 서비스가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주들과 주류 바이어 및 직원들의 업무에 활용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며 이메일을 대체하는 연락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자바시장 메신저앱 서비스의 활성화는 의류업계 특성상 시간을 다투는 경우가 많고 방대한 분량의 샘플 사진과 서류들을 첨부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인 업주 김씨는 “쇼룸을 즐겨 찾는 주류 바이어들이 한인들이 자주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메신저에 관심을 내비쳐 시범 삼아 대신 설치해 준 것이 시작이 됐다”며 “한국산 메신저를 바이어의 스마트폰에 설치해줬더니 그 뒤로 해당 메신저를 통해 자연스레 연락을 주고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한국산 스마트폰 메신저 열풍은 남미계 바이어 및 히스패닉 직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메신저로는 카카오톡과 라인이 대표적이며 남미계 바이어와 히스패닉 직원들은 귀여운 이모티콘 사용을 선호하고 사진을 다량으로 첨부할 수 있는 점들을 해당 스마트폰 메신저의 장점으로 꼽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어권 한인 업체 관계자 중 일부는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 중국 위쳇 등의 기타 메신저 서비스를 사용하기도 한다.
한인 업주 강씨는 “남미계 바이어들도 급한 오더가 발생할 경우 메신저를 통해 납품 가능을 확인하는 경우가 잦아졌다”며 “이들은 이모티콘 활용도도 높으며 자신의 지인들에게 메신저 설치를 권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들의 의사소통 창구로만 느껴졌던 한국산 스마트폰 메신저가 자바시장 일대에 정착되며 한인 업주들은 바이어 및 직원들과 더 가까워진 느낌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으며 업무 신속성도 보다 강화된 것 같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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