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할중복 경우 보직 이동·신설로 15명 감원없이 조정
▶ 김규성-커뮤니티 뱅킹, 마크 이-코퍼레이트 뱅킹 담당
BBCN과 윌셔의 합병은행에 포진할 최고급(Chief) 임원 명단이 공개됐다. 최고경영자(CEO)를 제외하고 BBCN 8명, 윌셔 7명 등 총 15명으로 현재 두 은행에 몸담고 있는 임원들이 전원 합병은행에 합류하게 됐다.
이미 CEO가 케빈 김 행장으로 정해진 가운데 합병은행은 두 명의 수석전무(SEVP)를 각각 커뮤니티 뱅킹 부문과 코퍼레이트 뱅킹 부문의 헤드로 임명해 중심을 잡았다.
두 수석전무는 모두 BBCN 출신으로 김규성 수석전무가 커뮤니티 뱅킹 부문을, 마크 이 수석전무가 코퍼레이트 뱅킹 부문을 담당하게 됐다. 외형이 커진 만큼 CEO인 행장 아래에 두 명의 책임자를 두고 안정감을 갖춘 조직 운영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재무를 총괄하는 중책은 BBCN의 더글러스 고다드 전무가 맡게 됐다. 윌셔의 CFO인 알렉스 고 전무는 부(Deputy) CFO로 고다드 전무를 보좌하며 동시에 신설한 최고재무전략가(Chief Financial Strategist)로서 합병은행이 취할 미래 전략을 짜게 됐다.
합병은행의 대출을 책임지게 된 최고크레딧책임자(CCO)는 현재 윌셔의 CCO인 피터 고 전무로 결정됐다. 고석화 합병은행 이사장의 아들인 고 전무는 론 오피서로 은행 경력을 시작해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합병은행의 모든 론을 총괄하게 됐다.
자산이 130억달러에 달하는 합병은행이 향후 직면하게 될 각종 감독과 규제 관련 이슈를 다루기 위한 리스크 책임자도 배가됐다. BBCN의 민 유 전무가 최고리스크책임자(CRO)로 임명됨과 동시에 윌셔의 CRO인 토마스 엔지 부행장은 최고컴플라이언스책임자(CCO)로서 각종 법률 및 규제 준수 여부를 챙기도록 했다.
테크놀러지와 관련해서는 최고정보책임자(CIO)에 BBCN의 브라이언 반 다익 전무가, 윌셔의 제이크 서 부행장이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힘을 보태게 된다.
합병에 정통한 한 은행권 인사는 “재무, 리스크 관리, 테크놀러지와 관련해 최소한 2중의 안전망을 갖춘 인사로 보인다”며 “커진 규모에 맞게 한층 엄격해질 감독과 규제 그리고 고객 안전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윌셔의 최고법률인사책임자(CLHRO)인 리사 배 전무가 합병은행의 최고행정책임자(CAO)로 임무가 바뀌었을 뿐 최고비즈니스뱅킹책임자(CBBO)의 데이빗 송 전무, 최고모기지뱅킹책임자(CMBO)의 자넷 마 전무를 비롯해 BBCN 측 임원으로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된 데이빗 김 전무, 최고렌딩책임자(CLO)인 제이슨 김 전무, 최고플래닝책임자(CPO) 대니얼 김 전무는 현재 타이틀을 그대로 사용하게 됐다.
두 은행 내부에서는 안도의 한숨이 새어나오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임원들 가운데 감원이 없어 직원들도 다행이라고 느끼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말단 직원들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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