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산상속법 전문 박유진 변호사와 마이클 박 푸르덴셜 보험의 마이클 박 한인마켓 매니저가 강사로 참여한 노후준비·상속 세미나가 15일 LA 한인타운에서 열렸다.
세계 1위 생명보험사 푸르덴셜이 15일 LA 한인타운 가든 스윗 호텔에서 유산상속법 전문 박유진 변호사를 초빙해 효과적인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을 전달하는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날 세미나에서는 합법적 절세 등 유산상속에 대한 안내 및 은퇴 후 30년 동안 효과적인 재정전략을 수립하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전달됐다. 박유진 변호사와 푸르덴셜 마이클 박 매니저가 전한 효과적인 은퇴준비를 위한 재정노하우를 정리한다.

박유진 유산상속법 전문 변호사
“증여 통한 세금절약 등 바람직”
■유산상속법정(Probate)은 가능한 피해야
유산상속 법정은 망자가 남긴 융자를 포함한 총 재산가치가 15만달러를 초과할 경우 재판을 통해 가족들에게 재산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일을 진행하는 법정으로 재판이 진행될 경우 망자의 가족 구성원 숫자대로 공평하게 재산이 지급된다.
유산상속 법정을 거쳐 망자의 유산이 분배될 경우 최소 1년에서 최장 2년이라는 긴 기간이 소요되고 종종 원치 않는 가족 구성원에게도 재산분배가 이뤄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박유진 변호사는 “재산을 쓰고 혹시라도 남기고 갈 재산이 있다면 생전에 유산상속 계획을 미리 세워둬야 추후 가족들이 고생할 확률이 감소한다”며 “유산상속 계획을 세워두지 않고 사망할 경우 반드시 유산상속 법정을 거쳐야 재산분배가 이뤄지며 재판에 소요되는 물질적 정신적 고통이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유산상속 재판에 소요되는 변호사 비용은 시장가치(융자금 포함)의 최대 4%에 해당할 수 있는 만큼 유산상속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일찍부터 법률 전문가를 만나 효과적인 유산상속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서류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빙 트러스트의 중요성
유산상속 법정에서 진행되는 재판을 피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리빙 트러스트(Living Trust)다. 리빙 트러스트는 유언장과 위임장의 혼합형태로 건강이 악화되거나 갑자기 사망할 경우를 대비하는 최소한의 장치다.
리빙 트러스트의 기본 요소는 ▲위탁자(trustor) ▲관리자(trustee) ▲수혜자(beneficiary)로 구분되며 취소가능(revocable)과 취소불가능(irrevocable) 리빙 트러스트로 구분할 수 있다. 리빙 트러스트는 보통 당사자가 관리하나 만약 병환이 오거나 사망할 경우 관리자가 대리해 관리가 가능하다.
■리빙 트러스트에 포함되는 서류
리빙 트러스트 작성 때 필요한 서류는 본인의 재산권을 타인이 대신 행사할 수 있도록 법적 효력을 주는 위임장이 있으며 본인 사망 때 리빙 트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재산을 분배할 때 효과적인 유언장이 있다.
또한 중병으로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 왔을 때 타인에게 의료 결정을 대신할 수 있게 하는 의료사전 지시서, 배우자나 자식이 당사자의 의료기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의료기록 열람권, 미성년자 부모 사망 때 보호자를 지정하는 서류 등이 있다.
박 변호사는 “전문 변호인을 통해 리빙 트러스트를 작성하고 재산변동이 있을 때마다 새로 리빙 트러스트를 작성해야 추후 유산상속 법정에 서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효과적인 증여 방법
미국은 연간 1만4,000달러를 증여세(gift tax) 보고 없이 가족들에게 증여하는 것을 법적으로 허락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예를 들어 손자가 5명인 할아버지의 경우 매년 각 손자들에게 1만4,000달러 총 7만달러를 증여세 걱정 없이 전해줄 수 있다”며 “법적 테두리 안에서 증여가 선행된다면 상당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한국 재산 증여와 상속이 가능한가?
한국의 재산을 증여 또는 상속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필 유언장이다. 한국에 가족들에게 분배할 재산이 있다면 자필로 유언장을 작성해야 하며 반드시 ‘미합중국 캘리포니아주 법에 따라 한국의 유산이 배분될 것을 바란다’라는 문구를 삽입하고 서명이 아닌 지장 또는 인감도장을 날인해야 한다.
박 변호사는 “부동산의 경우 명확한 주소를 기입해야 법적 효력이 있다”며 “예금과 신탁의 경우도 해당 계좌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기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박 푸르덴셜 보험 매니저
“생명보험 연금투자 활용을”
■기대수명 향상에 따른 은퇴자금 마련의 중요성
푸르덴셜 보험 조사에 2016년은 지난 1950년대 대비 기대수명이 10년 이상 증가했으며 65세 기혼부부 중 한 명이 90세 이상 생존할 가능성은 무려 47%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은퇴 전부터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은퇴자금 마련에 나서야 하며 각종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건강보험 가입도 중요시 되고 있다.
■사회복지 수준 및 은퇴연금의 현실
국가에서 집행하고 있는 소셜 시큐리티(Social Security) 연금 수혜가 예전에 비해 상당히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푸르덴셜 보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85년에는 16명이 국가에 납부한 소셜 시큐리티 연금을 1명이 수혜했다면 지난 2015년에는 3명이 납부한 소셜 시큐리티 연금이 1명에게 지급되는 정도다.
푸르덴셜 보험 마이클 박 매니저는 “국가에서 복지혜택을 줄 수 있는 환경이 점차 열악해 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소셜 시큐리티 연금 지급기준은 점차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수십 년 이내 소셜 시큐리티 연금 지급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질 수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박 매니저는 이어 “소셜 시큐리티 연금을 대체하기 위한 401(k)도 점차 열악해지고 있다”며 “기대수명이 높아짐에 따라 생명보험 또는 일반 연금에 대한 투자가 높아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가 상승폭에 대비하라
푸르덴셜 보험에 따르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평균 3%며 65세 은퇴자들이 사망할 때까지 필요한 의료비는 1인 평균 24만5,000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롱텀케어’ 상품과 같은 보험에 가입해 체계적인 노후 대비가 필요하며 해당 상품은 자신이 사망하기 전 간병비로 분할 수령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중장년층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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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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