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인구 계속 느는데 한인업소들 혜택 없어
▶ 주류는 10~15% 할인
“노인인구는 갈수록 늘어나는데 시니어 할인혜택은 없다?
”55세 이상 시니어들이 LA 한인식당들의 주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한인식당들은 시니어 대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 않고 있어 시니어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또 식당을 포함하는 많은 주류 소매 업소들은 미국은퇴자협회(AARP) 회원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인 식당업주들은 “주류업체에 비해 규모가 영세하고, 인건비·재료비 등 비용 상승으로 음식 값을 할인해 줄 경우 비즈니스 유지가 어렵다”고 이유를 댄다.
그러나 이같은 지적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주류 업체들이 자선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시니어 할인을 제공해 순익이 조금 감소하더라도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해 매출을 올리면 전체 순익 규모도 커져 더 큰 이익이 되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인타운 인근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모(65)씨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할인을 해주는 식당이 없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팁 부담도 없는 푸드코트나 시니어 할인을 해주는 미국 식당을 찾게 된다”며 “식당 간 생존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니어 할인혜택은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될 수도 있는데 이를 시도하려는 식당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윌셔와 버질 인근 ‘큰가마돌솥순두부’ 식당은 LA시 노인국의 보조를 받아 월~금요일 오전 11시30분~오후 2시 6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3.50달러에 점심식사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이 식당 관계자는 “3~4년 전부터 시니어 고객으로부터 3.50달러를 받고 요일별로 다양한 메뉴를 서브한다”며 “매 3.50달러마다 시정부에서 같은 금액을 매치해주기 때문에 업소 입장에서도 손해 볼 것이 없고, 고객들도 좋아하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맥도널드, 애플비, 빅보이, 캐로우스, 칼스 주니어, 칠리스 바&그릴 등 많은 주류 업소들은 시니어들에게 크고 작은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애플비는 60세 이상 골든애플 카드 소지자에 한해 15%, 알비스는 55세 이상 고객에 15%, 보스턴 마켓은 65세 이상 시니어에게 10%, 벤&제리는 60세 이상 고객에게 10%, 버거킹은 55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커피 0.75달러, 델타코는 55세 이상 시니어에게 10%, 엘 포요 로코는 55세 이상 고객에게 10%의 할인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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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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