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스트 보고서 10대 위협 요인에 포함
▶ “자유무역 적대 성향·TPP까지 무산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사진)의 대통령 당선이 ‘중국 경기 둔화‘ ' 러시아와의 신냉전‘ ' 유럽연합 붕괴' 등과 더불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10대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 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유닛(EIU)은 16일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10대 위협요인에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포함시켰다.
EIU는 보고서에서“ 트럼프는 자유무역에 대해 상당한 반감을 드러냈고, 중국을 ‘환율 조작자'라고 거듭 비난했다"며 “중동과 극단주의 테러문제에 관련해서는 극도로 우파적인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자유무역을 적대시하고 멕시코·중국을 멀리하는 태도 때문에 빠르게 상황이 악화해 ‘무역전쟁'으로 치닫거나 최소한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이 무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중동에 대한 트럼프의 군국주의적 태도나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막자는 주장이 극단주의 단체의 조직원모집에 오히려 도움을 주면서 테러 위협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I U는트 럼 프당선으로 인한 영향 정도를 ‘높음'으로 평가하면서도, 다만그 렇 게될 가능성은 ‘중간'이라며 전체 위험도를 25점 만점에 12점으로 측정했다.
로버트 파월 EIU 연구원은 “미국대통령 후보가 세계 경제 10대 위협요인에 포함된 것은 내가 알기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파월 연구원은 “트럼프의 극단적인 성격 탓에 정부가 더욱 교착 상태가 되고 예측불가능한 성격은 큰 불확실성을 만들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고 미국에 미치는 영향은 더 안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IU는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 경착륙(20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시리아 개입으로 인한 '신냉전'(16점) ▲환율 변동성으로 인한 신흥시장 부채위기(16점)를 가장 큰 세계 경제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이밖에 ▲EU 붕괴(15점) ▲그리스 EU 탈퇴(15점) ▲극단주의 테러 위협(12점)▲영국 EU 탈퇴(8점) ▲중국 팽창주의로 인한 남중국해 무력 충돌(8점)▲추가 유가 쇼크(4점) 등도 위협 요인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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