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큰 키는 고속득과 연관이 있는 반면 여성의 과체중은 낮은 소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에서 발표된 보고서는 신장과 체중이 임금과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갖고 있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영국 엑시터 대학의 과학자들은 키와 신체질량지수(BMI)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다양한 유전자변이주(genetic variants)를 보유하거나 보유하지 않은 11만9,669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 신장이 평균 키보다 2.5인치 이상 큰 남성은 고소득 직종에서 일할 확률이 12% 증가하고 연봉도 평균치보다 1,611 달러를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을 기준한 미국인 백인 남성의 평균 키는 69.7인치(177cm)로 영국인 남성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69.7인치는 5피트10인치에 해당한다.
흥미롭게도 최근 미국의 젊은 미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의 절대다수가 신랑감의 조건으로 큰 키와 두둑한 지갑을 꼽았다. 키가 큰 남성이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는 얘기다.
반면 여성의 경우 BMI가 4.6포인트 높아지면 연간소득이 4,200달러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체질량지수는 체중(kg)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통해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비만측정법이다.
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가 20~25이면 정상체중, 25~29.9는 과체중(1도 비만), 30~40이면 비만(2도 비만), 30.1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간주된다.
체질량지수의 정상치 범위에 해당하는 20~25를 위아래로 넘으면 이상체중이고, 25 윗쪽으로 올라갈수록 뚱뚱한 체형이 된다.
2014년을 기준한 미국인 성인 여성의 평균 BMI는 과체중에 해당하는 26.5였다.
키가 큰 남성과 마른 체형의 여성이 더욱 성공적인 삶을 산다는 사실은 여러 차례의 관찰연구를 통해 반복적으로 드러난 바 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엑시터 대학의 유전학 교수인 티모스 프레이링은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적으로 키가 작거나 뚱뚱한 것이 궁색한 삶으로 연결되는 인과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며 “환경이나 라이프스타일은 유전자를 바꾸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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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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