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최대 3만5,000개의 전기차 공공 충전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전기차 관련 산업 전망이 저유가에 따른 신중론과 중장기적인 낙관론으로 갈려 충돌하는 가운데 귀추가 주목된다.
남가주 에디슨사는 최근 2,200만달러를 들여 1,500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가주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의 승인을 받아 올 가을부터 본격화할 방침으로 직장, 캠퍼스와 아파트 등지에 집중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에디슨사는 시장 반응을 보고 궁극적으로 3억5,500만달러를 투자해 남가주 내 충전소 규모를 3만개까지 추가할 것이란 입장이다. 에디슨사의 캐롤라인 최 부사장은 “더 많은 충전소가 생기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것”이라며 “환경 친화적인 정숙한 전기차의 가치는 중장기적으로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타지역도 충전소 설치가 활발하다. 샌디에고 개스 앤 일렉트릭은 지난 1월 4,500만달러를 들여 3,500개 충전소를 설치하는 계획을 CPUC로부터 승인받았다.
에디슨사의 계획과 합하면 당장 5,000개, 멀게는 3만5,000개나 된다.
여기에 새크라멘토의 퍼시픽 개스 앤일렉트릭도 북가주에 1억6,000만달러를 투입해 7,600개 충전소를 설치하는 방안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신중론도 만만찮다. 저유가로 지난해 전기차 판매가 17% 감소했고 개스 충전소와 비교했을 때 긴시간이 걸리는 점이 채산성을 해친다는 지적이다.
UCLA 러스킨 센터의 JR 드샤조 디렉터는 “현재의 충전기술과 속도로는 투자한 만큼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다”며 “속도를 개선한 신형충전장비가 속속 선보이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대당6,000달러를 호가하는 충전기 설치타이밍을 정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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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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