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빠이’ ‘셰프 키니’등 신규 오픈 잇달아
▶ 기존업소도 마케팅 강화 봄맞이 대격전

LA 한인타운에 신규 일식당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최근 새로 문을 연 간빠이(왼쪽)와 셰프 키니.
LA 한인타운에 신규 일식당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일본 방사능 여파로 수년 간 어려움을 겪던 한인 일식당들의 매출 돌파구 찾기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메뉴 다각화와 새로운 컨셉을 내세운 식당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문을 연 곳은 LA 한인타운 버몬트와 올림픽 인근의 ‘간빠이’와 8가 동쪽의 ‘셰프 키니’. 아담한 규모의 신규 업소로 영업을 시작한 간빠이는 40년 경력의 대니 김 셰프를 내세운 활어 전문점으로 싱싱한 사시미 메뉴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과감히 점심메뉴를 빼고 영업시간을 오후 4시부터 잡았다. 저녁메뉴와 주류판매를 공략하는 영업전략을 내세운 것.
셰프 키니는 보다 다채로운 메뉴로 승부를 건 것이 특징. 일식과 정통 중식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독특함을 컨셉으로 잡았다. 한인들이 좋아하는 싱싱한 활어회에 매콤한 사천식 요리를 사이드 메뉴로 곁들일 수 있도록 했다.
마파두부, 하우스 스파이시 완탕 등 일식당에서 보기 힘든 메뉴들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회와 중화요리를 한꺼번에 즐기는 ‘사시미 한상코스’와 생선회를 먹지 않는 손님을 위해 구성한 ‘갑각류 라이브 플레터’, 활어를 메인으로 한 ‘사시미 플레이트’ 등 다양한 손님 층의 입맛을 맞출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기존 식당들도 메뉴와 마케팅 강화로 손님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가바요 참바다’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영업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했다.
여기에 점심 특선메뉴를 칼국수와 초밥을 묶은 콤보메뉴를 선보인 것과 더불어 1+1 행사도 4월 말까지 더불어 진행 중이다. 저녁에는 소주 또는 맥주 1병 공짜 또는 무료 굴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뉴 쇼군은 ‘귀한 손님을 모실 수 있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고급화 전략을 유지. 120달러대의 오마카세를 퀄리티를 보강해 선보이고 있다. 섬은 소주와 맥주를 각각 7.99과 6.99달러로 가격을 낮춰 주류판매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한인 일식당 관계자들은 “일식당 업계가 여전히 고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문을 여는 곳들도 있지만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소리 소문 없이 문을 닫는 곳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해산물이 시즌별로, 작황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재료 상승분 부담이 더욱 커졌다는 설명이다.
뉴 쇼군의 심성현 셰프는 “현재 타운 일식당에 공급되는 해산물은 한국과 일본산이 많은데, 로컬 생산보다 원가가 3배 가까이 비싸다. 특히 우니와 산새우 등은 10년 전에 비하면 금값으로 올랐다”며 “일식당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급 또는 퓨전과 저가로 양분화 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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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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