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도 10, 2억7천만대서 사용”…여름에 대규모 무료 업데이트
▶ MS 증강현실기기 ‘홀로렌즈’ 일부 개발자·파트너에 공급 개시

빌드 2016 기조연설을 하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모든 것에 지능을 불어넣겠다"고 선언했다.
인공지능 컴퓨터가 인간 언어를 이해하도록 훈련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컴퓨팅의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밝힌 것이다.
그는 30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서관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 '빌드(Build) 2016'에서 이런 구상을 밝혔다.
그는 "플랫폼으로서의 대화"(Conversations as a Platform)이라는 개념을 주장하면서 "모든 것에 지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컴퓨터가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음성 언어를 이해하고 그 사람이 처한 맥락을 파악해서 반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델라는 ▲인간의 능력과 경험을 더 풍부하게 해야 하고 ▲신뢰할만해야 하고 ▲많은 사람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포용적이고 올바른 예의를 갖춰야 할 것이라는 '인공지능의 3대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인간 언어가 새로운 사용자인터페이스(UI), 봇(bot)이 새로운 앱, 디지털 비서가 새로운 메타 앱이 될 것이고, (컴퓨터와 사람 사이의) 모든 상호작용에 AI가 침투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무대 시연을 통해 음성비서 '코타나'와 인터넷 전화·메시징 서비스 '스카이프'를 이용해 맥락을 파악하는 인공지능 서비스의 예를 제시하고, 스카이프에서 인간과 대화를 나누는 인공지능 봇을 개발하는 도구도 공개했다.
테리 마이어슨 MS 윈도 및 디바이스 담당 수석부사장(EVP)은 이날 기조연설 무대에서 윈도 10을 사용하는 기기의 수가 2억7천만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MS가 밝힌 수치보다 7천만 대가 늘어난 것이다.
마이어슨은 올해 여름에 '레드스톤'이라는 암호명으로 알려진 윈도 10의 대규모 무료 업데이트를 배포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MS는 또 개발자들이 엑스박스 원, PC, 홀로렌즈, 윈도 10 폰 등 다양한 MS 플랫폼 기기를 위한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발·변환 도구들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또 3천 달러(343만 원)짜리 증강현실(AR) 기기 '홀로렌즈'를 이날부터 일부 개발자들과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 홀로렌즈를 이용해 다른 사람과 영상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홀로렌즈용 스카이프'도 공개했다.

빌드 2016 기조연설을 하는 테리 마이어슨 MS 수석부사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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