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설 노후화 심각…전면적 보수공사 시급
▶ 노선별로 최대 6개월 전면 운행중단 가능성
지난 15일 안전 점검을 위해 사상 초유로 전 노선이 운행 중단되면서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안겼던 워싱턴 메트로 전철이 또다시 수개월간 올 스톱될 처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는 31일 하루 70여만명이 이용하는 메트로 전철이 개통된 지 40년이 지나면서 급속히 노후화되어 대대적인 수리를 위해 짧게는 노선에 따라 1개월, 길게는 6개월 동안 운행을 전면 중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메트로 당국은 그 동안 전철 보수공사를 위해 야간 또는 주말을 이용해 왔으나 그것만으로 불충분해 일부 노선의 경우 최대 6개월 정도 전철 운행 중단을 검토 중이다.
메트로 보드 멤버이자 워싱턴 DC 에반스 시의원은 “필요한 수리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블루 라인의 경우 최대 6개월 동안 운행을 중지하는 것을 비롯해 다른 노선 전철도 기간은 다르지만 일부 또는 전부를 폐쇄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메트로 운영 책임자인 폴 위드펠드도 “전철 운행 중단 여부 결정은 앞으로 4~6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 전철은 지난 1976년 개통된 이후 6개 노선에서 평일 하루 평균 70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설비 노후화로 인해 전철 탈선과 화재 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메트로 당국은 지난 15일 자정부터 29시간동안 긴급보수 공사를 위해 모든 전철 운행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강행했으나 선로 교체 등 필요한 공사를 다 마치지 못한 채 운행을 재개했다.
워싱턴 대중 교통의 핵심인 전철 운행이 중단되면 안 그래도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어온 워싱턴 일원 도로 사정은 최악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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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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