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설치된 초고속 인터넷망을 활용해 손쉽게 최신 한국 방송을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는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 서비스가 한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업체 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고화질로 무장한 IPTV는 한국 방송 콘텐츠를 신속하게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기존 비디오 대여 시장과 케이블 TV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합법적인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TV 뒤편에 자리한 HDMI 확장 단자에 꼽아 사용하는 ‘우리쿨리’의 경우 주류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닷컴은 물론 헬스코리아 등 한인 오프라인 공인 딜러를 통해 기기 구매 및 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다.

우리쿨리 공인 딜러 헬스코리아 신 윤 판매 담당자는 “최근 우리쿨리를 찾는 한인 소비자들이 급증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헬스코리아의 경우 기기 판매 및 1년 프라임 시청권을 할인가에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방문이 매우 활발하다”고 말했다.

월 19.99달러에 제공되는 우리쿨리는 MBC 아메리카, KBS 아메리카, SBS 인터내셔널, 드라마하우스 앤드 제이콘텐트허브 주식회사, 주식회사 아이코닉스와 저작권 계약을 통해 매일 온라인으로 업데이트 되는 200시간 분량의 한국 방송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월 4.99달러를 추가할 경우 2000여개 이상의 아동용 콘텐츠를 보유한 ‘뽀로로 TV’ 채널도 시청 할 수 있다.

또 다른 IPTV 서비스 업체인 바로 TV의 경우 기존 비디오테입 대여 시장의 주된 고객이었던 실버세대를 고객층으로 겨냥한 IPTV 서비스로 자체 편성 프로그램을 통해 노년층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TV 남가주 총판 라이언 임 대표는 “바로 TV는 한국에서 송출된 다양한 콘텐츠들이 방송 후 6시간 이내 업데이트 된다는 신속함이 장점”이라며 “실버세대 고객들을 위한 유료 방문 설치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으며 OK 버튼 한 번만 누르면 하루 종일 자체 편성된 양질의 콘텐츠를 별다른 리모컨 조작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강조했다.

바로 TV는 12개월 계약 때 월 19.99달러, 2달치 무료 시청도 가능하며 방송 3사 및 케이블TV 회사들과의 저작권 계약을 통해 100여개의 이상의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 밖에 남가주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IPTV 업체로는 터보플레이 등이 있으며 한인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소비자 유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