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순익 발표 주목
▶ 지난 4분기 수준 예상
BBCN과 윌셔, 한미 등 상장 한인은행이 올 1분기 실적 발표 일정을 확정했다. 월가 전문가들이 전망한 예상실적은 은행별로 현상유지에서 소폭 등락까지 다양했다. 특히 합병작업이 한창인 BBCN과 월셔의 예상실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BBCN과 윌셔은행은 오는 18일 나스닥 폐장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은행 경영진과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실적을 평가, 분석하는 컨퍼런스 콜은 다음날인 19일 BBCN이 오전 9시30분, 윌셔가 오전 11시에 실시한다.
또 한미는 19일 나스닥 개장 전 실적자료를 공개하고 컨퍼런스 콜은 당일 오후 1시로 예정돼 있다. 다시 말해 이들 은행에 투자한 경우라면 19일 하루 종일 각 은행 웹사이트나 무료 전화 등을 통해 컨퍼런스 콜을 청취하면서 향후 투자전략을 짤 수 있다는 것이다.
월가의 전문가들이 전망한 BBCN의 1분기 주당순익(EPS)은 30센트로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서는 11% 개선된 것으로 견고한 증가세로 분석된다. 실제 전문가들은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BBCN의 자체 크레딧카드 등 신상품들이 정상궤도에 올라 외형 확대는 물론, 빠르게 수익성도 갖춰 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윌셔의 주당순익 전망치는 20센트로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의 18센트보다는 높지만 1년 전 24센트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것은 지난해 수익률 악화로 수난을 겪은 윌셔가 3분기 17센트로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양새라는 점이다.
실제 투자전문회사인 레이먼드 제임스는 지난 1월 말 윌셔의 투자등급을 한 단계 상향조정했고 그에 앞선 지난해 12월에는 키프 브루엣이 투자등급을 올렸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전망치만 놓고 보면 1분기 합병작업이 한창인 것과 무관하게 BBCN과 윌셔 두 은행이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합병 이후 실적이 1+1은 2가 아닌 3이나 4 또는 5가 될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의 1분기 예상 주당순익은 41센트로 지난해 1분기 35센트보다는 17% 이상 높아지지만 지난해 4분기의 46센트보다는 11%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해 1분기 35센트를 시작으로 2분기와 3분기 각각 44센트, 4분기 46센트로 고공행진을 이어온 한미의 실적은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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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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