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국민선거 참여열기, 투표율 40%대
▶ 북가주 재외선거 마감, 산호세 두드러져
주말을 맞아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새크라멘토에 마련된 북가주 재외투표소에 귀중한 참정권을 행사하기 위한 한인 유권자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SF 총영사관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2일과 3일 재외국민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1,115명으로, 선거 마지막날인 4일 오후2시까지 총 1,578명이 투표에 참여해 4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산호세에서 선거인수가 두드러졌다. 투표소가 마련된 실리콘밸리 코트라 무역관에는 974명의 유권자가 몰려들었다. 이는 SF총영사관 관할 전체 투표인 수의 61.7%에 달하는 수치다. SF 총영사관에서는 515명, 새크라멘토 한국학교에서는 89명이 각각 한표를 행사했다.
2일 SF 총영사관 투표소를 찾은 김진수(25)군은 “해외에 있어 투표를 할 수 없을줄 알았는데 이렇게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으며 박지호(24)군 역시 “한국 정치에도 관심을 더 갖게되는 등 한동안 잊고 지내던 고국을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생애 첫 투표를 미국에서 하게 돼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힌 김모(22)양은 “인터넷을 통해 지역구 후보들의 정보와 공약 등을 면밀히 살폈다”며 “앞으로도 특정 정당에 좌우하지 않고 나라를 위한 일꾼을 뽑겠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권자 등록을 시스템을 숙지하지 못한 인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태도 일부 발생했다.
오클랜드 김모(79)할머니는 “인근 한인 이웃들이 투표소에 나서는 것을 보고 따라가려했지만 사전 신청을 하지 않아 선거권이 없었다. 신분증만 들고 가면 투표용지를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새크라멘토에서도 재외선거법을 투표소 방문시 자동 투표권을 얻는 한국의 시스템과 혼동한 한인 3명이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고 돌아섰다.
문남의 SF 총영사관 재외선거관은 “투표에 참여해 주신 모든 한인들께 감사드린다”며 “다음 선거에는 지역별로 유권자 등록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더욱 많은 유권자가 혼동없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4일을 끝으로 재외선거가 최종 마감된 SF 관할지역 투표함은 5일 항공편을 통해 한국으로 이송돼 북가주 한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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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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